2년 전
[해랑] 설 연휴 가볼만한 곳 - 장산구립공원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대이동의 시기,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부산에 오셨다면, 이곳은 어떨까요? 바로, 장산 구립공원입니다.
장산? 네. 맞습니다. 지하철 2호선 마지막 역 이름의 장산역 그곳이예요.
장산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발 634m의 산으로 지질학적으로는 한반도와 일본 열도가 딱 붙어 있어 동해가 아직 호수이던 시절에는 지름 5km 정도의 칼데라를 가진 높이 3,000m정도의 거대 화산이었을 거라고 해요.
지금도 장산에는 화산 지형들이 아직 남아있고요. 응회암 바위들이 널려 있다고 합니다.
올라가는 길 입구에는 대천공원이 있고요. 애국지사 강근호 길이 나온다는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건널목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 신호기도 있더라고요. 장산구립공원은 오토바이 및 동력기기(전동킥보드 포함) 통행이 금지 되어 있습니다.
2월 4일(토) 오후 2시부터 대천공원 야외 무대에서 입춘방 및 가훈나누기 행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현수막도 붙어 있더라고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세요.
옛날에는 장산을 상산이라고 불렀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상고시대에 산 아래 우시산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는데, 여러 이름 변화를 거쳐 상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해요.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도 대마도를 바라보기에 가장 가깝다고 기록되어 있고요.
2021년 9월 장산은 전국 최초 구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국가지질공원로도 지정되며 작년 12월 부터 해설사님도 근무하신다고 해요.
오랫동안 인근에 제53보병사단과 정상 인근에 방공포대가 주둔해 입산을 금지해서 자연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고요.
올라가면 다른 산들과 다른 느낌입니다. 훼손이 안된 깨끗한 숲속에 가는 느낌이랄까요?
올라가는 길에 보니까, 여기도 동백꽃이 활짝 피었더라고요.
지금은 동백시대~~ 곳곳에 동백꽃이 만개해 있어서 너무 예뻐요.
딱다구리 모양 가로등도 있고, 걷기길, 표지판도 잘 되어 있어서 초행길인데도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우측통행이라는 글이 바닥 곳곳에 쓰여져 있고요. 아스팔트로 길이 넓어서 산을 오르는데도,
신발에 흙 묻히지 않고 산책하는 기분이였어요. 겨울이라 추울 줄 알았는데, 걸으니까 추위를 잊게 되더라고요
장산구립공원 내에는 사랑채, 산림생태관찰센터, 장산 정상, 중봉전망대, 중앙체육공원이 있고요.
체험프로그램은 <산림생태관찰센터>는 5월~11월, <부모애숲 위탁프로그램은> 3월~11월 운영되고요. 홈페이지 예약 후, 일정 인원이 차면, 승인된 건에 한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장산구립공원 사랑채는 1층은 숲관리 업무 관리자 공간, 2층은 카페, 3층은 숲 회의공간으로 되어 있고요. 특히 3층 숲 회의공간은 주민 누구나 무료 이용가능하며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약 할 수 있습니다.
곰솔테마림으로 왔어요. 곰솔은 바닷바람에 견디는 힘이 강해서 남서도서지방에 분포하고 있고요.
비닷가에서 자라기 때문에 배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습니다. 나무 껍질과 꽃가루는 식용에 쓰이고요. 송진은 양용 및 공업용으로 사용된다고 해요.
겨울에 만나는 초록초록 세상~ 산림욕이란 이런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운폭포까지 왔습니다. 양운폭포는 암석단에 걸려있는 폭포수 높이가 9m로 용이 춤을 추며 하늘로 올라가는 듯 3단 단상으로 떨어지는 폭포로 마치 물이 바위에 부딪혀 휘날린 듯 물보라가 구름처럼 피어나는 것 같다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여기가 상당히 예뻐요.
체육공원까지가 산책코스로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약수터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어요.
장산 정산까지 가시려면 여기서 더 올라가야 하고요. 정상까지 가는 입산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지로 걸어왔지만, 여기 부터 이제 경사진 길이 나오더라고요.
'오늘 등산 해야지!'하는 생각으로 간게 아니여서 가볍게 운동화만 신고 갔는데요. 체육공원까지 편안한 운동화 한켤레만 있어도 OK!
가볍게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경치도 좋고요.
설 연휴가 되면, 대부분의 곳이 문을 닫기 때문에 나갈 곳이 마땅히 없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산뜻한 공기에 몸이 건강해지는 곳! 장산구립공원으로 출발~ 2023년 설연휴에는 새 마음~ 새 뜻~ 새해 결심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장산구립공원를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해랑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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