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일 전
통영 봄을 끄는 꽃 짓 -매화와 동백의 웃음 도시
통영 봄을 끄는 꽃 짓
매화와 동백의 웃음 도시
통영시 제 9기 SNS 기자단 김판암
홍매화가 몸짓합니다.
붉은 웃음 속에서 꽃들의 반란이 시작됩니다.
계절이 되면 꽃들이 분주합니다.
여기저기서 기지개한다고 소란스럽습니다.
겨울에 숨겨놓은 웃음을 펼치고 있습니다.
통영은 계절의 변화를 앞서 맞이하는 곳입니다.
봄이 다른 곳보다 먼저 노크하는 곳입니다.
통영은 꽃이 춤추는 곳입니다.
봄이 완연해지면 거리에 벗꽃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봄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 동백꽃이 먼저 자리를 지키고
뒤를 이어 매화가 붉은 웃음과 뽀얀 웃음을 보냅니다.
옆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고, 거리의 동백이
봄바람을 품고 빨간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미소로 오가는 이들의 얼굴을 따스하게 합니다.
강인한 생명으로 매화의 웃음은 겨울을 이겨내어
새색시 미소를 풍겨줍니다.
매화가 웃는 웃음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길가는 연인에게 알려줍니다.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밤낮 속삭입니다.
언제나 얼굴에 뽀얗게 분칠된 매화의 얼굴,
꽃술은 춤추며 기운을 불어넣습니다.
산양면 도로를 달리면 매화꽃 잔치가 벌어집니다.
거리엔 매화 늘어져 있습니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그곳에서는 동백과 매화와 수군거리는 대화가
향기로 울려집니다.
행복이 모자라는 분, 통영의 거리를 차로 한 바퀴 돌면
행복이 피어 얼굴에 가득하지요.
그래서 통영은 꽃이 도시가 됩니다.
햇살이 홍매화에 얹혀 빛을 풍깁니다.
매화와 빛의 숨결에서 생명의
강인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통영의 거리의 산과 바다는
매 순간 삶의 축제를 염원합니다.
연지곤지 웃음 속에는~ 붉은 미소도,
하얀 미소도 있습니다.
통영엔 붉은 웃음과 하얀 웃음이 오가는
이들에 눈짓을 흘립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은
봄바람 살랑살랑 가슴을 뛰게 합니다.
산에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뽀얀 분홍 웃음꽃이 활짝 피어서
통영의 산 곳곳에 스며있습니다.
저 멀리 바다에서 비쳐오는 태양의 얼굴 속에선
봄이 기운이 가득하게 피어납니다.
매화 천국~~
바다의 푸름을 간직한 그곳에서 붉은 얼굴을 내민 동백,
겨울을 이겨낸 매화의 웃음이 펼쳐집니다.
통영을 피우기 위해서 분홍빛 얼굴을 내민 진달래.
통영은 꽃들의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봄이 핀 통영 속에는 꽃향기 가득~~ 코끝을 콕~~
눌려 얕은 미소를 얹힙니다.
통영은 이제 꽃 잔치입니다.
산과 바다와 꽃의 미소가 있는~ 통영이 행복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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