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예쁜 김천 산책로 석정천에서 줍깅과 흙공 던지기! _ 김천시 서포터즈 오미진
안녕하세요.
김천시 서포터즈 오미진입니다.
지난 6월 21일 토요일 오전 10시
김천 율곡동 안산공원에서 시작해
석정천 일대까지 이어진
특별한 환경 체험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쏟아지는 장맛비 속에서도
율곡초 학생들과 학부모회 '위더스 위드어스' 등
약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흙공 던지기와 플로깅(줍깅)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하천 정화 활동을 넘어
지역 생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시원한 초여름 날 행사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2025 석정천 줍깅과 흙공 던지기
일시
2025년 6월 21일(토) 오전 10시
장소
김천시 율곡동 안산공원 및 석정천 일대
참여자
율곡초등학교 학생,
학부모회 '위더스 위드어스(With-Us With-Earth)'
일반 시민 등 약 100명
김천 율곡동에 흐르는 석정천은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사랑받는
작은 하천입니다.
안산공원과 연결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걷거나 운동하기에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어요.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과 나무,
예쁜 공원 조경
곳곳에 놓인 운동기구와
벤치들 덕분에 김천 가볼 만한 곳 중
자연 속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봄이면 장미터널이
동네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고
하천 정비와 생태 관리도 꾸준히 잘 이뤄져
맑은 시냇물 안에 물고기와 수초가 있고
돌계단 징검다리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가 있는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초여름인 지금은
아침저녁 시원한 공기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에 딱 좋은 시기입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활동은
단연 석정천 흙공 던지기였습니다.
황토와 EM효소(유익한 미생물) 등을
배합해 만든 흙공은
하천에 던지면 수질을 개선하고
수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흙공이라는 것을 저는 처음 보았는데요.
미생물 배합으로 발효된 상태라 그런지
비료 냄새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어른인 저를 비롯해서
흙공을 처음 접한 사람들.
대부분의 아이들은 낯설어했지만
씩씩하게 다들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습한 날씨와 장맛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비와 장화를 갖춘 채 줄지어 선
작은 손발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귀여우면서도 뭉클했어요.
흙공 자체는 단순한 황토와 효소 덩어리지만
자연을 돌보는 감각을 알게 해주는
새로운 매개체가 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흙공을 쥐던 아이들의 표정에서
웃음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자연을 살펴보는
활동 속으로 녹아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궂은 날씨의 불편함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게 보였던 하루였습니다.
늘 곁에 있었던 일상 속 자연을 마주하고
작은 실천을 하게 되었기에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낸 눈에 띄는 변화,
지역에 대한 사랑의
새로운 시작처럼 느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흙 공과
쓰레기봉투를 받아 들고
안산공원에서 석정천 쪽으로
이동하며 활동을 했습니다.
흙공을 던지는 고사리 손길들
사진으로 다시 봐도 예쁩니다.
흙공 던지기에 이어 진행된 활동은
플로깅(줍깅)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플로깅(plogging)은 조깅과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친환경 실천 활동으로
걷거나 뛰며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운동입니다.
작은 실천을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다양한 단체와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줍깅’은 ‘줍다’ + ‘조깅’의 합성어로
걸으면서 또는 가볍게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뜻하는 우리말식 신조어입니다.
기존의 외래어 ‘플로깅(plogging)’을
한국식으로 순화한 표현으로,
직관적이고 친근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우비를 입은 아이들과
우산을 쓴 보호자들이 함께
석정천 둔치를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안전한 동선(산책로)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하며 활동했습니다.
쓰레기를 줍는 일은
작지만 변화를 만들고
우리 동네 김천 공원 중
작은 하천인 석정천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걷는 모습은
가족애와 지역 사랑에 대한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비가 와서 더 특별했던 하루
기억에 오래 남을 석정천에서의 하루를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 관심을 갖고
함께 가꿔나가는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되새기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산책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치게 된다면
한 번쯤 주변을 돌아보고
‘내 쓰레기는 내가 가져가기’ 와 같은
작은 실천도 함께해보면 좋겠습니다.
더욱 깨끗해진 석정천에서
여름 김천 산책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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