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방향감각’ 전시를 소개하겠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올해 첫 번째 전시로 2023 소장품전 ‘방향감각’을 미술관 전관에서 개최합니다.

2016년 개관 이래 수집한 소장품 399점 중

미공개 신 소장품을 포함한 청주미술의 전환점이 되었던 대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에서는 CMOA 아카이브가 진행 중이며, 이곳에서는 소장 작가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파일박스에는 작가의 이름이 적혀있고, 박스 안에는 도록, 리플릿 등 작가의 자료가 있어

궁금했던 작가의 전시 내용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는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립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의 62%는 회화 작품인데요,

반면 조각은 7%로 상대적으로 수집량이 미비합니다.

대형 조각과 설치작품의 수용이 어려워 조각의 비중이 낮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어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수집되면 좋겠네요!

1층 전시는 청주와 관련된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입니다.

그중에서 청주미술의 초석을 만든 원류는 어디에서 시작되고 확장되었는가와 함께

청주(충북) 미술 특유의 유연함과 여유로운 작가적 태도의 특성을 주목하고자 합니다.

황창배 작가는 서양화 재료를 사용했지만 그의 작품들은 한국화의 성질을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저도 한국적인 특색이 돋보이는 이 작품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네요.

윤형근 작가는 일반 캔버스 대신에 거친 마포나 면포 캔버스를 사용했습니다.

자신이 만든 먹물 같은 유화 물감이 캔버스의 결속으로 스며들면서 번지도록 만들어,

물감의 흔적을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1층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벽에는

청주시립미술관 수집 연도별 소장품 수량, 구입, 기증, 관리전환 분포 등이 적혀있습니다.

2층 전시에서는 청주미술의 배경에서 한국 미술사의 발자취를 남긴 지역 연고 작가 등 동시대 미술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집을 통해 청주미술에 대한 형성과 발전과정에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군의 형성과

우리 지역의 문화 역량 강화에 중요한 상징처럼 연구되고 있습니다.

소영란 작가는 ‘물’과의 인연이 깊은데요,

유년기에 직접 체감했던 강원도 동강의 출렁이고 반사되는 물빛이 연상되어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작품 소재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화려한 색감과 자유로운 붓 터치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는 시계가 굉장히 많은데요,

이 시계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3층 전시실에서는 2007년 개관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청주시립미술관은 미술관 등록을 위해 다수의 작품 구입과

기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 기증된 입주 작가들의 작품 40점에 대한 관리 전환을 통해

본관 중심의 소장품 관리 운영 체계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완 작가의 작품은 무척 독특한데요,

저울에 다양한 물건들이 놓여있고 각자 다른 무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멋진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지금까지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청주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전시는 4월 16일까지 진행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기간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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