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 바야흐로 봄꽃 나들이가 한창인 요즘. 야외로 나가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일도 좋지만, 제철 먹거리를 맛보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인데요. 짧은 봄이 지나가기 전에 먹어야 할 제철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평범한 듯 특별한 봄철 제철음식! 4월 제철음식 종류와 효능을 오산시가 알려드립니다!


- 01. 임연수어 -

비린내가 적어 널리 사랑받는 임연수어는 2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인 생선입니다. 찬 바다에서 서식하는 임연수어는 봄철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기 위해 살과 지방이 가득 차오르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배가 됩니다.

임연수어는 두툼한 껍질이 맛있기로도 유명한데요. 배를 갈라 펼친 뒤 껍질부터 구워야 바삭한 껍질의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임연수어는 흰 살 생선이지만 DHA · EP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염증 생성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역할을 하는데, 꾸준히 섭취하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DHA · EPA는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 어린이 또는 청소년들이 먹기에도 좋은 생선이에요.

또한 임연수어에는 비타민 B3로 불리는 나이아신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나이아신 역시 혈액 내 중성지방을 줄여 콜레스테롤혈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관심이 높은 분이라면 꾸준히 섭취해 보세요.


- 02. 보리숭어 -

숭어는 보리가 싹을 틔우는 시기에 많이 잡힙니다. 이맘때 잡힌 숭어는 보리 이삭이 팰 무렵인 4~5월 가장 맛이 좋다고 하여 ‘보리숭어’라고도 불리는데요. 봄 숭어는 여름철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올라 달고 찰진 맛이 별미로 손꼽힙니다.

숭어의 제철은 크게 봄과 겨울로 나뉘는데 봄이 제철인 보리숭어는 눈동자의 테두리가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겨울이 제철인 가숭어(참숭어)는 눈동자에 노란색이 두드러집니다.

탱탱하고 찰진 식감을 자랑하는 숭어는 가성비가 좋은 생선으로 여겨지곤 하죠. 영양가 넘치는 숭어는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특히 숭어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2배 이상이 되는 DHA와 EPA 함량이 들어 있어 심장병, 동맥경화, 뇌졸중, 치매 등 각종 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숭어가 위를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며, 숭어를 먹으면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해진다’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숭어는 약재로도 널리 사용돼 왔습니다. 숭어의 껍질은 피부와 점막의 장애를 예방하고, 숭어의 알은 위와 장을 비롯한 오장을 편안하게 다스려 준다고 합니다. 또한 숭어 속의 비타민A, 비타민B, 콜라겐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 예방과 세포 재생을 돕는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 03. 마늘 -

우리나라의 4대 채소 중 하나로 각종 양념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식재료인 마늘도 제철을 맞았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인 마늘은 사시사철 즐겨 먹는 식재료이기에 제철이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는 않은데요. 봄에 채취하는 마늘은 햇마늘이라 불리며 3월~5월까지가 제철입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건강 효능을 지닌 마늘은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 핵심 성분입니다. 알리신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어 감기와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요. 비타민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이라는 성분으로 변화되는데, 알리티아민은 피로를 발생시키는 젖산의 분비를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과 근육이 뭉치는 것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늘 속의 비타민B1 성분은 신경 안정 효과도 가지고 있어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여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이와 함께 마늘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이 흐를 수 있는 통로를 넓혀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도 하고요. 마늘에 함유된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이 밖에도 살균 및 항균 작용 및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주는 등 마늘의 효능은 실로 다양합니다. 단, 마늘을 과하게 섭취하면 위벽에 자극을 주어 속 쓰림,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04. 톳 -

오독오독한 식감이 재미있는 톳!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는 톳 역시 봄이 제철입니다.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인 톳은 3~5월까지가 제철인데요. 이맘때 채취한 톳은 주로 삶아서 된장에 무쳐 먹거나 냉국으로 먹고, 밥을 지을 때 넣어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먹습니다.

톳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현대인들의 영양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줍니다. 톳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체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촉진해 나트륨 과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요. 체내 중금속 및 발암물질 등을 배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톳에는 시금치의 3~4배 정도가 되는 많은 양의 철분이 함유돼 있어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톳에는 인슐린의 구성 성분이 되는 크롬이 풍부해 당뇨병을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톳 속의 에스트로겐 성분은 노화 예방 및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성인병과 갱년기로 고심 중인 중년들이 섭취하기에 좋은 식품입니다.

다만 톳은 성질이 찬 해조류이기 때문에 아랫배가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시는 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혈압이나 신장 환자 등 나트륨 섭취를 줄어야 하는 분은 3~4번 정도 깨끗하게 씻은 후 끓인 물에 데쳐 소금기를 제거하고 섭취하도록 하세요!


4월에 먹어야 더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제철음식들~ 이 봄이 지나가기 전에 챙겨드시고 환절기 건강을 지켜 보아요 :)

{"title":"4월 제철음식 종류와 효능 | 임연수어, 보리숭어, 톳, 마늘","source":"https://blog.naver.com/osan_si/223061115856","blogName":"오산시 블..","blogId":"osan_si","domainIdOrBlogId":"osan_si","logNo":22306111585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