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2일 전
6.25 기념 서귀포 6.25 학도병 기념비 6월, 피우지 못한 꽃. ‘서귀포 학도병’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6월, 피우지 못한 꽃.
‘서귀포 학도병’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서귀포시민기자단 요망진아이 허지선입니다.
6.25 전쟁이 치뤄졌던
현장속에
서귀포의 소년들이
학도병이 되어
책 대신 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학도병(학도의용군)이란,
6·25전쟁에 참전한 학생들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학생은 중·고등학생이나
그 이하의 소년들을 모두 포함한다.
10대 꽃다운 나이에
학생 신분으로 전선으로
나갈 수 밖에 없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
서귀포 학도병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학도병 기념비가 있는
서귀포의 3군데 중학교에 다녀왔습니다.
1. 대정중학교 학도병 기념비
대정중학교 옥외역사관에 있는 침묵의 뜰(6‧25전쟁 참전 소년‧학도병 추모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대정중학교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 소년병 명단 270여명을 기록한 기념비와 추모 조형물이 있는 추모 공간으로 침묵의 뜰로 불린다. 추모 조형물은 자식을 잃은 부모가 애통함으로 서로 끌어안고 있으며, 가운데 원은 소년병들의 혼백을 형상화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특히나 6·25 전쟁 때 대정중은 재학생 350여 명 중 270명이 전쟁터로 향했고, 22명이 전사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서귀포중학교
두번째로 간 곳은 6·25전쟁에 참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서귀포중학교 출신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린 ‘서중인 6·25 참전 기념비’에 다녀왔습니다.
서귀포 중학교에 위치한 '서중인 6·25 참전 기념비'은 한기팔 시인의 추모시가 새겨졌고, 기념비 옆에 건립취지문이 적힌 표지석에는 현재까지 확인된 당시 서귀중 참전 학생 명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념비에 새겨진 건립취지문에는 당시 참전자인 교사 4명과 여자 해병 4명, 남자 해병 224명 등 총 232명의 명단이 남아있습니다. 서귀포중학교 출신 참전 희생자는 45명으로 군산중·경북중·전주북중·경주중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학도병들이 목숨을 바쳤다고 알려져있습니다.
3. 중문중학교
세번째로 간 곳은 당시 1학년 학생 제외한 전교생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중문중학교 출신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린 ‘학도병 6·25 참전 기념비’에 다녀왔습니다.
중문중학교에 세워진 ‘학도병 6·25참전 기념비’에는 참전 학생 명단과 건립 취지문등이 적혀져 있습니다. 1950년 당시, 부문중학교(중문중학교 전신)에 재학 중 2학년에서 40명, 3학년에서 29명, 4학년에서 20명의 학생들이 육군과 해병에 학도병으로 참전 했던 학도병 89명을 기리기 위해 2013년 문중학교총동문회 동문들과 6.25 참전 기념비 건립 추진위원회의 기금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중문중학교 6.25 참전 학도병 참전자명단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지키려 한
서귀포의 학도병,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음에도
무관심 속에 빛을 보지 못하는 현실이
참으로 슬프게 다가온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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