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한류 콘텐츠, 그 중심에는 K-pop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대전 은행동에 위치한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대전 중구 대종로 470)에서 대중문화 및 팬덤을 소재로 한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로 선정된 DMA 캠프 2024, <최애: 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입니다.

대전 무료 전시, 대전창작센터 <최애: 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는 이다솔 기획자의 계획하에 이루어진 공모전인데요. 김혜원, 박병래, 신정혜, 최민경 작가의 작업과 아이돌 팬덤에 관한 리서치 아카이브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전시 제목은 최승자 시인의 시에서 일부 차용한 것으로 팬덤의 방식인 질서 정연 혹은 무질서하게 나아갈 수 있음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를 의미한다고 해요.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아이돌에 대한 팬덤의 애정과 그 심층 심리에 주목해 보는 것, 팬덤의 사회적 영향력을 시각적으로 톺아보는 것, 마지막으로 팬덤을 앞으로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전시장 안에서의 각 작업은 저마다 관계를 맺거나 팬덤 인터뷰 및 리서치 아카이브와 대응하고 있는데, 이것이 주제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상상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이돌 팬덤은 태초에 10대 소녀들이 향유하는 하위문화 정도로 인식되었는데요. 훗날 자본주의에 따른 다양한 팬 콘텐츠가 생산되고 판매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이를 지탱하는 팬덤 역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팬덤의 형성은 수많은 이슈를 동반할 수밖에 없는데요. 전시의 부제인 '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에서 읽을 수 있듯이 팬들의 마음에는 정의하기 어려운 혼란함이 내재해 있습니다.

대전 무료 전시, 대전창작센터 <최애: 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는 아이돌을 향한 팬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기꺼이 깡패가 될 것을 권장합니다. 팬덤이 지닌 사회적인 혼란과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흔히 덕질(팬 활동)이라고 하는 그들의 순정은 존중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문화 속 팬덤의 어제와 오늘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김혜원, 박병래, 신정혜, 최민경 등 4명의 작가가 전개하고, 이야기하는 작업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다솔 기획자의 음성으로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대전에서 가볼 만한 무료 전시, 대전창작센터 <최애: 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는 오는 7월 23일(화)까지 계속됩니다.

DMA 캠프 2024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

《 최애: 내가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

참여 작가 : 김혜원, 박병래, 신정혜, 최민경

기획 : 이다솔

2024. 05. 31.(금) ~ 07. 23.(화)

대전 중구 대종로 470 대전창작센터

회화, 설치, 영상 등 총 18점

화~일 10:00 ~ 18:00

브레이크 타임 12:00 ~ 13:00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입장료 무료

042-270-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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