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오전 동구 산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산내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산내초등학교는 1920년에 개교해 원래 3년 전에 행사가 열려야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년도에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운동장에 도착하니 졸업생과 재학생, 동네 주민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념식을 찾은 동내 주민

참가자들은 방문록을 작성하고 안내문과 모자, 이름표를 받아 기수별로 배치된 천막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대에는 식전 행사로 예담 팝스 오케스트라 연주와 가수들의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옛 학교 건물 대형 현수막

한 쪽에는 산내초등학교의 옛 건물이 담긴 대형현수막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옛날 교복 체험과 민속놀이, 손가락 컬링, 인형 공예, 페이스 페인팅, 만다라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준비되었습니다.

산내초등학교를 나온 어르신들

저는 '과연 최고령 선배는 누구일까?'라는 생각에 ‘20~32회’ 최고 선배들이 있는 부스에 가서 명찰을 유심히 보았더니, 19회 졸업생인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이 어르신은 “내가 19회 졸업생이고, 1932년생으로 내 동기들은 모두 사망하고 내가 유일하게 혼자 남았다”라며 정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앞줄에 계시던 송삼영 어르신은 23회 졸업생이라고 하셨으며, 아들(53회 졸업생)과 함께 대화하는 동안 동네의 아들 친구들이 찾아와 어르신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재학생들의 멋진 공연

여울림 풍물 밴드 장구 공연과 함께 산내초등학생들이 준비한 설장구, 사물놀이 공연이 열렸습니다.

모교 발전기금 전달

학교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산내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모교에 학교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순간입니다.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 현장

기념비 제막식도 열렸는데요, '앞으로의 천년을 꿈꾸며'라는 말처럼 산내초가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막식이 끝나고 초등학교 건물 2층에 있는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산내초등학교 역사관

작은 공간에 전시물이 있었으며, 선생님 세 분의 도움을 받아 전시 설명도 들었습니다.

복도 양측에는 개교 100주년과 관련된 그림 전시와, 학교 물품, 옛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운동장에는 주민과 재학생, 졸업생 등이 어우러져 각종 공연이 계속되었습니다.

긴 역사를 가진 학교 기념식답게 온 마을의 축제였습니다.

이광섭 ㅣ 제1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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