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비 내려도 걷기 좋은, 홍성의 특별한 공원 <대교공원 & 홍주순교성지>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더 아름다운 대교공원입니다.
홍성에서 산책하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추천하는 공원인데요,
겨울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어도 걷기 좋습니다.
홍주성천년여행길의 일부여서 여러 가지 볼거리와 정보도 만날 수 있어요.
홍성 12경, 5품, 3미를 보며 입맛도 다시고요, 눈 호강도 할 수 있습니다.
한우구이, 대하구이, 새조개 샤부샤부 3미에서부터
홍성한우, 광천김, 광천토굴새우젓, 홍성유기농메카친환경농산물, 홍성한돈 5품,
그리고 아름다운 홍성의 12경까지 사진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숲 안쪽으로는 정자와 생활체육 기구들이 있어서
건강을 증진시킬 수도 있어요.
이 길이 모두 벚꽃 터널을 이룹니다.
월계천에 벚꽃잎이 흩날리고 분홍빛 꽃들이 가득한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기억해두었다가 봄이 되면 꼭 나들이 오세요!!
숲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경건해지는데요, 홍주순교성지이기 때문이에요.
내포천주교순례길 5코스로 홍주성역사관에서 출발해,
홍주순교성지를 들러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2.3km를 걷다 보면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탬프도 있으니 내포문화숲길 도장을 찍는 중이라면 참고하세요.
사용 후 제자리에 바르게 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도장에 새겨진 이 그림의 장소는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천 옆으로 이어집니다.
사형 선고를 받는 것부터 시작해 14처가 새겨져 있는데요,
빗방울이 손가락 끝에 매달린 모습이 더 아련해 보였어요.
비석마다 비로 얼룩진 모습이 마치 눈물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생매장 순교 터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만납니다.
천주교 4대 박해 중 최대 박해인 병인박해 때 수용할 감옥이 부족하자 이곳에 생매장하기에 이릅니다.
이곳의 위치는 홍성천과 월계천이 만나는 곳으로 넓은 모래사장이 있어서
생매장하면서 시신을 처리하기에 적합했기 때문이죠.
최법상 베드로, 김조이 루치아, 김조이 마리아, 원 아나타시아 이렇게 4명의 순교자 이름이 기록에 남아 있는데요,
한날한시 체포되어 홍주성으로 끌려와 1868년 생매장을 당하며 순교하셨어요.
당시의 장면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탬프에서 보았던 홍주순교성지 비석과 나무 한 그루는 가장 끝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1792년 충청 최초의 천주교 순교 이후 병인박해까지
212명이 이곳에서 순교의 꽃을 피웠다고 비문에도 적혀 있었습니다.
대교공원은 산책하면서 홍주순교성지까지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니
몸은 가볍게, 하지만 마음은 경건하게 다녀가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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