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가볼 만한 곳, 공주하숙마을 테마거리

도보로 즐기는 공주 여행

공주하숙마을 테마거리

이곳은 제민천 산책로입니다. 공주 시가지 한복판을 흐르는 제민천은 금학동의 수원지에서 발원해 공주 도심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금성동을 거쳐 정지산 우측에서 금강에 유입되는 하천이에요.

한때는 지역의 중심지였지만 신도심에 밀렸던 곳이 원도심 제생프로젝트를 통해 제민천을 중심으로 공주하숙마을, 대통사지, 추억의하숙촌길, 봉황큰샘마을, 공주기독교박물관, 공주근대역사문화탐방로, 공주영명학교.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 나태주골목길, 감영길 등 도보로 15분 거리에 공주 원도심이 형성되었고 예쁜 카페와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섰어요.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 공주하숙마을과 여행자쉼터, 제민천 누리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1. 공주하숙마을

교육의 도시 공주는 1960~70년대 한집 건너 하숙을 쳤다고 하죠. 그 시절 학생들의 재잘거림은 봉황동과 반죽동 골목길 담을 넘었고 열공하는 하숙생의 방은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교복을 입은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는 벽화는 당시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옛 하숙집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 공주하숙마을로 들어섰어요. 제민천이 흐르는 곳에 자리한 공주 원도심을 대표하는 공주하숙마을은 공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소개된 곳이에요.

하숙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한옥 건물이 보이고 옛날 교복을 입은 포토존이 있어요. 이곳은 올 때마다 느끼지만 운영을 하지 않나 싶을 만큼 조용한데요. 공주하숙마을은 관리동과 3개의 숙박동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 및 체험, 전시 등 문화 예술을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숙박시설은 온돌 구조로 작은방, 너른방, 왼방, 오른방, 안방과 건너방, 문간방 등 총 7개의 방을 갖추고 있어요. 방에는 깨끗한 침구가 비치되어 있고 TV, 냉장고, 에어컨을 비롯해 침구와 어메니티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숙박요금은 주중 7만 원, 주말과 성수기 공휴일은 9만 원이에요.

2. 제민천 여행자쉼터

공주하숙마을 숙소 뒷편으로 한옥으로 정겨움을 더한 문화공간인 '공주문학사랑방'으로 그 앞에 '제민천 여행자쉼터'가 자리해 있어요.

여행자쉼터는 공주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실내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왠지 교실 같은 느낌도 살짝 드네요. 잠시 학창 시절을 추억해 봅니다.

3. 복합문화공간 제민천누리관

공주한옥마을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제민천누리관입니다. 복합문화공간인 제민천누리관은 공주의 역사 문화체험관 역할로 오픈된 곳이에요.

“반죽동에서 출토된 대통사의 흔적들” 백제시대부터 공주 지역은 한국 불교의 중심지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요.

특히 민족의 영산인 계룡산을 중심으로 마곡사,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많은 사찰들이 산재해 있어요. 불교의 도시 공주, 고지도 속 공주의 불교사찰을 찾아봅니다.

제민천누리관에서는 대통사의 흔적에 대해 소개합니다. 당간지주는 사찰의 깃발인 당을 달거나 야외 법회 때 괘불 등을 걸기 위해 세운 당간을 지탱하는 돌기둥을 말하죠. 당간지주가 있는 공주 반죽동 일대에서 출토된 기와류에는 대통사가 위치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서가 발견됩니다. 백제에 처음 불교가 들어오고 세워진 대통사지는 성왕이 공주지역에 지었다는 기록과 대통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와 유물이 발견되어 대통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출토 기와로는 평기와를 비롯하여 대통, 대통지사, 대통사명 명문와, 암막새, 수막새, 치미 등으로 특히 명문기와 중 일부는 백제시대 문화층이 아닌 통일신라~고려시대 문화층에서도 발견됨으로써 대통사가 백제시대에 창건되어 고려 시대까지 명맥이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