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전북대 앞 터줏대감 맛집 3선 - 길손네학사주점, 모두랑즉석떡볶이, 덕천식당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누구나 알게 되는
전북대 앞 터줏대감 맛집
개학 후 학기 중의 전북대 구정문
일대의 풍경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개강파티와
개강총회에 이어
구정문 버스킹과 축제,
시험기간도 곧이어 다가오겠죠.
오늘은
전북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전북대 앞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전북대 앞 터줏대감 맛집 3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전북대 앞 터줏대감 맛집 - 길손네 학사주점
첫 번째는 북대 구정문 바로 앞에 자리한
‘길손네 학사주점’입니다.
학사주점이라는 이름 때문에
왠지 술을 꼭 시켜야 할 것 같지만
술을 꼭 시키지 않아도 되고
아침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점심에도 갈 수 있는 노포 맛집입니다.
간판만 봐도 이 가게를 거쳐 간
오랜 세월이 실감 납니다.
가게 내부를 뒤덮은 전북대 학생들과
전주 시민들이 남긴 낙서는
이 가게가 오랜 시간
사랑받은 곳임을 확인해 줍니다.
길손네 학사주점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닭도리탕을 시켜 먹습니다.
저녁 시간 두 명이 간다면
닭도리탕 반 마리에 동동주면 충분합니다.
점심에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를
시켜도 맛있고 든든할 것 같아요.
자리에 앉으면 김치와 깍두기,
콩나물무침이 나옵니다.
김치전 반 장도 함께 나오는데,
이것이 진짜 별미였어요.
반 장이지만 넉넉한 크기가
사장님의 인심을 짐작케 합니다.
길손네의 닭도리탕은 딱 적당한 양에
녹진한 국물이 매력인 것 같아요.
반 마리면 두 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뚝배기에 담겨 나와서 따뜻하고
양념이 잘 밴 닭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파와 양파가 함께
올려져서 풍미를 더해주고요.
길손네는 전북대학교에 다닌
제 친구의 오랜 단골집이기도 한데요.
친해지고 싶은 후배가 있으면
무조건 데려가는 곳이었다고 하네요.
저도 길손네에서 이 친구와
한층 더 친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D
전북대 신입생 여러분들도 친해지고 싶은 동기
또는 선배와 함께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전북대 앞 터줏대감 맛집 - 모두랑즉석떡볶이
두 번째는 ‘모두랑즉석떡볶이’입니다.
오전 수업을 끝나고 동기들과
방문하기 좋은 맛집이죠!
저녁 때 가도 한가한 날이 거의 없는
오래된 분식집입니다.
가수 송가인님도 방문했다고 해서
어르신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모두랑즉석떡볶이&볶음밥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드디어 떡볶이가 푸짐하게 담긴 냄비가 나오고,
1~2분이 지나면 면사리부터 먹고
부들부들한 떡을 드시면 됩니다.
사장님께서 가게를 돌아다니시면서
떡볶이 상태를 봐주세요.
모두랑즉석떡볶이의 맛은
잊을 만하면 생각나는 맛이라
계속해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떡볶이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모두랑즉석떡볶이에 가자는 약속은
거절한 적이 없답니다.
떡볶이를 많이 좋아하는 친구들은
포장해서 집에서
두고두고 먹기도 하더라고요.
한국인이라면 매콤양념엔 볶음밥,
빼놓을 수 없죠?
같이 간 친구와 볶음밥 하나를
야무지게 시켜 먹었습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사장님이
냄비를 가져가서 밥을 볶아주십니다.
옥수수와 김가루가 맛을
더해주는 볶음밥입니다.
2002년에 이미 방송을 탄 모두랑즉석떡볶이!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저격하고
이제는 마라떡볶이도 개시하셨네요.
저는 항상 둘이서만 와 봐서
다음에는 여럿이 와서
토핑을 한가득 추가하고 싶어요.
해시태그를 이용해
SNS에 모두랑즉석떡볶이를
홍보하면 음료수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
떡볶이에 필수인 쿨피스와 함께
모두랑즉석떡볶이만의
중독적인 맛을 즐겨 보세요~!
전북대 앞 터줏대감 맛집 - 덕천식당
마지막은 전북대 신정문과
구정문 사이에 위치한
‘덕천식당’입니다.
구정문에서는 조금 멀지만 새 학기라 그런지
학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블루리본 스티커가 무려
다섯 개나 붙은 매장이네요.
그럴 만도 한 것이, 덕천식당은
제가 전주에서 가본 국밥집 중
가장 국물이 깔끔한 곳이거든요.
덕천식당의 ‘순대국밥’엔
순대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순대가 없이도 부들하고
쫄깃한 내장으로 이미 충분하답니다.
덕천식당 메뉴 중 막창국밥만
따로국밥으로 나오고,
나머지 국밥은 따로국밥을 원하시면
500원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식성이 좋으신 분들은 고민하지 마시고
고기 추가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부추도
국밥이 나오자마자 국물에 푹 담가 먹으면
내장과 어우러져 너무 맛있죠.
다른 점보다도 위생과
깔끔한 맛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이라면
전북대 덕천식당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열치열 국밥이 생각나신다면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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