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는 여름꽃 능소화 명소로 아름다운 곳이 있답니다.

오월어머니집에서 최승효 가옥, 양촌길 담장, 이장우 가옥, 이이남스튜디오를 오르는 길,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역사속인물거리 김현승 시비로 이어지는

능소화 꽃이 흐드러진 멋진 여름!

양림역사문화마을 능소화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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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전, 후 갑작스럽게 자녀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40여년을 견더온 오월어머니들을 위로하고 노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는

오월어머니집과 어우러진 능소화인데요 :)

여름에 진한 주황색으로 피는 능소화 꽃은

가지 끝에서 피고 나팔꽃처럼 크게 열리면 빨간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안쪽은 주황색과 바깥쪽 적황색으로 퍼지듯이 예쁘게 피기 시작하네요!

최승효 가옥은 1920년에 지어진 한말의 전통가옥에서

개화기의 한옥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큰 집으로 무등산이 훤히 보이는 산책길 코스가 일품인데요 :)

예전엔 양반집에서만 심을 수 있어 평민이 심으면 벌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능소화가 있어 더 멋진 계절, 능소화 꽃이 흐드러진 양림동에서 멋진 여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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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가옥에서 이장우 가옥으로 가는 양촌길에도

뜨거운 태양아래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피어나는 능소화 꽃이

치렁치렁 늘어져 한옥 담장 골목길에 운치를 더해주는데요 :)

양림동은 버드나무가 많은 마을이라는 의미로

양촌(楊村)과 유림(柳林)이라는 두 개의 마을이 합쳐지면서 생긴 조어인데,

옛날 양촌마을 입구에는 양림동의 소문난 효자 양촌 정엄의 효자정려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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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곳간채, 대문간으로 구성된 전통 상류가옥으로

마당에는 큰 연못과 수령 1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널찍한 후원의 팽나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인데요:)

장원급제한 사람에게 임금님이 하사하는 어사화였던 능소화는

조선시대에는 귀한 꽃으로 ‘하늘을 능가할 정도로 올라가 피는 꽃’

즉,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꽃이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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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커피와 양인제과 사이 오르막길을 따라 미디어아트스트로

국내를 넘어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이이남 작가의 문화창작실인

이이남 스튜디오로 가는 언덕에도 능소화가 만개해 눈길을 끄는데요:)

능소화는 한송이만 피고 지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하는 꽃으로 개화기 내내 우리에게 자태를 뽐내는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9∼10월에는 열매가 맺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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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다각적이고 다면적인 사고로 접근하는 모든 문화 활동을 허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원래 원요한 선교사 사택의 차고로 쓰였던 10평 남짓한 공간이었는데요:)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여성, 이름을 날림으로

담장아래 여름의 축복이 끝이 없는 능소화 꽃과 함께 운치 있는 아트폴리곤에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작품도 관람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사직공원 전망대로 올라가는 광주시립사직도서관 건너편 역사속인물거리에

2013년 다형 김현승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절대고독’이라는 시를 담은 시비 인근에도 능소화가 활짝 피였는데요:)

도심에 있으면서도 숲이 우거져 풍경이 아름다운 양림동은

전통문화와 서양문화가 결합돼

우리의 전통 문화재가 많이 보존되어 있는 근대역사마을에서

여름꽃 중 ‘황홀함’을 담당하는 능소화 꽃길을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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