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4일 전
가을 나들이 하기 좋은 노무현대통령생가와 봉하마을 풍경
제11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이도윤
봉하마을은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로 현재 약 50가구 100여 명의 주민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곳입니다.
오랫만에 들른 봉하마을에는 국민과 민주주의를 사랑한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입니다.
도착하니 올해로 살아 계셨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78번째 생신으로,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걸어 가는길에는 故 노무현 대통령님 추모 국화꽃이 곳곳에 판매중입니다.
봉하마을 안내소가 입구에 있으며, 입간판 아래에는 노무현대통령생가를 비롯하여 여러곳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관람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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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9시~18시
☎ 055-346-0660
입장료 무료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1946년 9월1일 태어나 8살까지 살았던 생가는 초가지붕의 집입니다.
퇴임 당시 생가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원래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고교 친구가 직접 생가를 사서 김해시에 기부했고, 이후 생가 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초가집 형태로 약 36㎡(11평)크기의 본채에 방 2칸과 부엌과 헛간과 옛날식 화장실이 있습니다.
소박한 생가 담장아래에는 반질반질하여 광이 나는 장독대가 옹기 종기 모여 있는 풍경이 토속적입니다.
왼쪽에는 작은 부엌에 가마솥과 땔감이 있고, 직접 대통령께서 복월될 생가의 설계 과정에 직접 의견을 제시했다고 하네요.
대통령은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되, 생가를 방문한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를" 희망하였다고 합니다.
약 14㎡(약 4.5평)인 아래채 헛간, 전통 화장실이 전부인 소박한 생가입니다.
대통령 서거 이후인 2009년 9월 복원사업이 끝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된 대통령 생가 입니다.
노란 감나무가 익어가고 밭에는 야채와 토란이 자라고 있는 풍경이 보이네요.
대통령님 나오세요!
만남의 광장
봉하마을 방문객들이 외치면 밀짚모자를 쓴 대통령이 나와 시민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기념공간이었으며, 현재는 야외상영관으로 대통령의 생전의 영상이 나옵니다.
만남의 광장 바로 아래로 아름답게 피어 있는 가을국화가 화사한 가을의 정취를 선물해 주니 그윽한 국화향기가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길건너 맞은편으로 <깨어 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노무현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1일 개관해 2층에는 대통령 서재와 어린이들의 작은 쉼터, 노란가게 기념품점, 기획전시공간이 있고 1층에는 노무현기념관과 다목적홀, 야외공연장이 있습니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생가와 함께 지어진 '쉼터찻집'에서 모닝 커피 한잔하며 노무현 기념관을 바라 보았습니다.
화포천이 가까이 있어서 안개가 자욱한 풍경이 가을 분위기 물씬 나네요.
노랑색 바람개비가 빙그르 돌아가는 이곳은 대통령의 묘역이 자리하는 입구인데요, 입구의 작은 연못 수반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로 마음가짐을 정돈하고 묘역에 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을 만들지 않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지하에는 안장시설을 하고 "아주 작은 비석만 남기라!"는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검소한 남방식 고인돌 형태의 낮은 봉분처럼 너럭바위에 '대통령 노무현' 여섯 자만 새겼지요.
생태문화공원의 야외전시대가 있는 넓은 잔디광장과 봉화산아래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 타원형 거울못은 부엉이 바위와 봉화산을 바라 볼 수 있으며 어느새 가을 풍경이 오롯이 담겨 있어 아름답습니다.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던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조성한 생태연못이 있는 공간에는 아름다운 식물과 꽃들이 조성되어 있고 봉하마을의 경작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다양한 습지식물들의 서식처로 수생식물원과 체험 및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습장등 봉하마을의 건강하고 풍부한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잘 조성하여 '당신의 연못'으로 불리웁니다.
노랑색 금목서향이 코끝에서 떠나지 않는 향기로움은 가을이 온 봉하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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