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남원의 이야기를 기록하다, 남원다움일보
남원의 이야기를 기록하다, 남원다움일보
과거 남원의 기자들은 어떻게 취재 활동을 했을까요?
남원의 기자가 되어 남원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특별한 전시를 보기 위해
남원다움관을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화 속 공간 같은
정원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남원다움관 2층 기획 전시실에서는
오는 9월 28일까지 ‘기억의 정경,
기록의 서사: 남원다움일보’라는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침 전시를 관람하러 온 청소년들도
직접 기자가 돼 특종을 발견한 듯한
포즈로 추억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1층 로비에는 대형 ‘남원다움일보’가
전시되어 있어 전시의 시작을 알립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는
신문이라는 매체가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익숙하고 정겨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가 되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과거 남원의 생활상을 담은
‘리메이크 남원’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는데요,
남원의 옛 모습과 함께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해온 사람들의 삶과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됩니다.
이번 전시는 남원의 근현대사를
‘신문’이라는 형식을 통해
조명하는 색다른 방식의 전시로
관람객은 기자가 되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가상의 신문사 ‘남원다움일보사’를
배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과거 신문 편집실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에 압도되었습니다.
타자기와 대형 신문, 기자 책상, 포토존 등
세세한 디테일은 신문사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벽면에는 ‘남원다움일보’에서
다룬 기사들이 확대 전시되어 있어,
사회면, 생활문화, 춘향제 기사 등을
직접 롤러를 돌려가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신문 한 장 한 장을 롤로 돌려가며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남원의 역사를
직접 손으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의 책상도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낡은 타자기, 원고지 등이 그대로 재현돼 있고,
관람객들은 직접 테이블에 앉아
자신만의 기사나 편지를 적어볼 수 있습니다.
기자의 데스크에서 작성된 원고는
편집 과정을 거쳐 하나의 기사로 완성되는데요,
기사작성부터 편집, 지면 구성까지 과거 남원을 기록했던
기자들의 생활을 직접 살펴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시장 벽면에는 ‘남원다움일보사 기자 모집’ 포스터도
부착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옛 종이 질감과 디자인 덕분에
정말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마지막 코너에서는 관람객들이 만든 기사와 글들을 모은
‘남원기억의 재구성’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일기, 시, 그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완성된
기사들은 하나하나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전시 관람 후엔 바로 옆 추억의
만화방도 꼭 들러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복고풍 인테리어와 실제 만화책,
아늑한 쉼터가 마련된 공간은 과거를
떠올리면서 여유를 느끼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익숙한 만화책들을 하나씩 꺼내 읽다 보니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만화방에 갔던
시간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이 공간 역시 전시의 여운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추억의 장소로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과거 만화방 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라디오 방송과 다양한 소품들도
함께 전시돼 있어 이용하는
아이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원다움관 전시를 관람한 뒤 SNS에 후기를
올리면 감성 가득한 CD형 컵 받침대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체험도 풍성하고,
센스 있는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니
정말 정성스럽게 기획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원다움관은 ‘남원다움일보’ 전시 외에도
남원의 근현대 기록을 수집·보존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이곳,
남원다움관! 남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공간에서
여러분만의 기억을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 기억의 정경, 기록의 서사: 남원다움일보
- 2025. 5. 10 ~ 9. 28 (매주 월요일 및 명절 당일 휴관)
- 오전 10시 ~ 오후 6시
- 남원다움관 (전북 남원시 검멀1길 14)
- 입장료 무료
- 063-620-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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