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새로운 핫플! 송천 1동 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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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시 마을 이야기가 블로그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취재하는 기자로서 매우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마을은 송천1동입니다. 송천1동은 법정동으로 송천동1가, 2가 일부를 포함하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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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1동은 건지산의 북쪽 능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5사단이 이전을 하며 자리 잡은 에코시티는 송천1동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에코시티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새로운 도심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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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1동은 지금은 주로 주거지역이지만 원래는 농업지구였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건지산은 송천동에 위치한 모든 학교의 교가에 가사로 등장할 만큼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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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은 마이산에서 뻗어 나온 산으로 멋진 경관과 산책하기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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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산 내에 있는 오송제는 도심에 있는 호수로는 규모가 꽤 큰 편이며 둘레길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편백나무,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고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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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우거져 7~80년대에는 동네 사람들이 오송제 주변으로 땔감을 구하러 왔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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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1동에는 오래전부터 예비군 훈련장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남자 친구들이 예비군 훈련을 가면 이곳으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사격장 옆 주민들이 사격할 때 떨어지는 탄피를 모아 돈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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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으로 동생 학비를 대고 운동화를 사서 신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믿기지 않는 전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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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티가 자리 잡으면서 생긴 전주의 핫플! 바로 에코시티 세병호입니다. 세병호는 에코시티 중심에 위치한 작은 호수입니다. 세병(洗兵)이라는 말은 ‘군인들이 병기를 깨끗이 씻는다’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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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티가 생기기 전에 이곳에 군부대가 있어서 이 호수 이름이 세병호라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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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호 주변은 산책하기 좋고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또한, 여름에 나무 그늘에 앉아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세병호는 전주에서 여름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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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1동은 아름다운 환경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재가 발굴된 곳입니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세워지면서 발굴된 유형문화재는 구석기 시대 유물부터 그 시기가 다양합니다. 발굴터는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서 지금은 볼 수 없다는 것이 약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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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형문화재인 판소리 심청가 '이옥희' 보유자, 춘향가 '최채선' 보유자, 단청장 '신우순' 보유자가 송천1동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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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1동에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습니다. 작년에 완전히 새롭게 단장한 전주시립송천도서관을 비롯해 전주책마루어린이도서관,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뜨란채도서관과 비발디1단지 작은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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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전주시립송천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아이들이 친화적으로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미디어창작실도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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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천1동에는 상업시설도 많은데요! 송천1동의 시작점 롯데마트 맥스부터 특별한 판매시설 전주푸드가 있습니다. 전주푸드는 우리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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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저렴해서 채소 같은 경우는 장바구니 가득 담아도 만 원이 조금 넘을까 말까 합니다. 오송제 산책길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있어서 산책하고 들리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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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송천1동을 기억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학암리는 여러 가지 학이 알을 품고 있는 곳이었고 학이 많은 동네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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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일아파트, 우림아파트가 있는 자리는 '구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6~70년대에는 논두렁 밑에 물기 있는 곳에서 잡을 수 있는 말조개를 잡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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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생기기 전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곳에 큰 논이 있었고 조개까지 잡혔다고 하니 너무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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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건지산, 오송제, 세병호와 같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송천1동을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곳을 직접 방문해보신다면 훨씬 더 생생한 경험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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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전주시문화재단에서 작성한 마을조사서를 참고로 하여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