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치열하게 살아내고 지친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환하게 불 밝힌 거실과 따뜻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는 주방! 같이 식사를 하며 하루의 고된 일상을 공유합니다.

여기는 어딜까요? 오늘의 청춘들을 응원하는 전주달팽이집 쉐어하우스랍니다.

지방 최초!

전주시 사회주택

청년들의 정주환경을 위한 전주시와 전주달팽이협동조합의 민관협력 결정체인 전주달팽이집은 전주시 최초의 사회주택으로 2018년 공급되어 현재까지 청년들의 삶의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사회주택이란 주거관련 사회적 경제 주체가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는 전주시가 가장 선도적으로 사회주택을 도입하였답니다.

전주시에서는 청년센터인 ‘청년이음전주'(https://www.jeonju.go.kr/youth)가 지역 청년들의 진로와 취업, 자기계발, 지역과의 소통을 담당하며 ‘청정지대’라는 이름으로 전주청년온라인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청년정책과 채용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으니 청년들이 많이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청년이음전주🔽

청년들의 주거를 위한 정책은 크게 청년매입 임대주택과 전주형 사회주택으로 나뉘는데 그중 오늘은 전주형 사회주택인 전주달팽이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주달팽이집의 운영주체인 전주달팽이협동조합의 정은실대표님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전주달팽이집과 전주달팽이협동조합을 소개해 주세요.

A.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는 서울에 비해 심각하지 않다고 하지만, 사회초년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주거비는 안정적인 환경의 주택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지방의 청년들 주거문제를 풀어보고자 사람들이 모였고 전주시 사회주택 정책을 활용하여 전주시 시소유 주택을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정책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처음으로 민관협력 주택공급사업이 전주형 첫 사회주택인 전주달팽이집으로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2022년부터는 민달팽이협동조합에서 분리된 전주달팽이협동조합에서 향후 5년간 전주달팽이집을 운영·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해주는 달팽이집

Q.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주환경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전주달팽이집의 핵심 또한 정주환경이라고 강조하는데, 청년들이 지역에서 이탈하지 않고 오랜 기간 거주하려면 안정적인 생활기반이 필요하고 안정적인 생활기반에는 일자리, 잠자리, 놀자리의 세 가지의 요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주에 내려오게 된 배경과도 일치되는 부분이 있는데, 1년 계약직으로 전주에 와서 전주달팽이집을 만나 안정적인 주거를 하게 되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한 놀자리가 마련되었죠.

저와 전주, 저와 전주청년들이 연결이 되면서 현재까지 전주에 있게 된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Q. 전주달팽이집의 운영형태와 입주조건, 거주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A.사회주택이자 쉐어하우스, 청년주택인 전주달팽이집은 만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입주이후 39세가 넘어도 거주가 가능합니다.

통상적으로 2년의 계약기간이 많은데, 전주달팽이집은 전주시와 직접 협의 및 협동조합의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기에 입주기간을 최소 6개월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Q. 최근 2023 청년주거정책 집담회가 진행되었는데, 기존 전주달팽이집과 코하우징의 차별성이 무엇인가요?

A.쉐어하우스와 코하우징의 개념부터 정리하면 '쉐어하우스'는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을 제외한 거실 및 주방, 화장실 등의 공유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 비해 '코하우징'은 단지 개념으로 조성되기에 완벽한 각 세대의 개인 공간의 집이 있고 집을 넘어 공유공간도 거주민들의 논의를 통해 시설들과 운영방법들을 모두 주민들의 참여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Q. 2023 청년주거정책 집담회 토크콘서트 중에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A.청년 한 분의 말씀 중에 자기는 꼭 코하우징에 살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함께 밥 먹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청년들이 자립해서 스스로의 삶을 돌본다는 것이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삶의 결핍과 갈증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기도 하고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사는 코하우징의 지향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Q. 전주달팽이집과 전주달팽이협동조합이 향후 이루고 싶은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A.전주달팽이집의 과거 5년은 전주의 첫 사회주택으로서의 상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저렴한 주택에서 산다는 개념을 넘어 함께 살면서 정주환경을 우리 스스로 구축하는 것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 일인가를 알게 하는 프로그램이든 만남의 자리든 많이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일입니다.

두 번째는 청년들이 직접 주택을 관리해 본 일이 없는데, 전주달팽이집을 자치운영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직접 관리하면서 유지하고 공간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집을 살리는 일에 비입주자 조합원들과 거주 조합원들과의 경계를 허물면서 조합의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루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전주달팽이집은 현재 전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정책 중 주거 부분에 해당하는 사회주택 공급사업입니다.

첫 사회주택사업으로 전주달팽이집이 존재했다면 이후 팔복동 추천마을, 청춘101, 소우주I, 비타민하우스, 창공, 소우주II 등 총 81호수가 전주형 사회주택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전주시에서도 2023 청년주거정책 집담회를 시작으로 청년 관련 단체와 네트워킹을 강화해 다양한 의견 공유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정부정책과 연계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하니 전주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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