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Hangeul loved by Yoon Dong Ju

2025.5.2.-6.3.

기간 : 2025-05-02 ~ 2025-06-03

시간 : 10:00 ~ 18:00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장소 : 거창문화센터전시실 1,2층 전관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주최 : 재단법인 거창문화재단

주관 : 재단법인 거창문화재단, 사비나 미술관

작가 : 김나리,김범수,김창겸,양대원,남경민,박영근,지오최,장준석,황선태,테리보더

후원 : 거창군

문의 : 055-940-8460

거창문화재단에서 열린 특별한 전시,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역사 속에서 짧지만 깊은 생을 살았던 민족시인 윤동주. 그의 시에 담긴 맑고 아름다운 시어, 그리고 그가 한글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거창문화재단과 사비나미술관이 함께 기획하고, 윤동주의 시 124편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윤동주 시인이 자주 사용한 한글 단어 20개를 추출해 작가들이 각자의 예술적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황선태 빛이 드는 공간 101x79x4cm 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2022

회화, 설치, 조각, 사진, 영상 등 정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한데 어우러져 한글의 미(美)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김나리 작가는 윤동주의 시어 '달'과 '별'을 선택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오르는 저무는 '달'을 여인의 몸에 담아 냈습니다.

특히 ‘서시’와 ‘별 헤는 밤’이라는 윤동주의 대표 시를 키워드로 삼아 전시 공간이 구획되어 있는데,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인의 감수성과 고요한 슬픔, 그리고 자유와 독립을 향한 열망이 전해져와 저도 모르게 마음이 숙연해졌어요.

김범수, 김창겸, 양대원 등 여러 작가분들의 해석과 실험정신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한글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의 재료가 될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김창겸은 작품 <물그림자 달>에서 한국 전통의 물확의 물그림자에 밤하늘의 달과 윤동주의 시어가 만나는 가상의 환경을 선보인다. 관객은 발아래 달과 어우러지는 시어를 보며 산책하고 밤하늘 달을 보고 시를 지은 윤동주를 떠올리며 낯선 경험에 빠진다.(참고 전시리플렛)

지오최 시인의 정원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언어와 깊은 사유를 오늘날의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남경민 윤동주의 방1,2 80X130cm 캔버스 유화

전시장을 나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윤동주 시인이 남긴 의미를 오래도록 곱씹게 되었습니다.

시인의 시어(詩語)가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이 특별한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려요.

윤동주의 시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그가 표현한 감정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빛이 된필름 김범수 작가가 사용한 필름과 라이팅박스를 활용해 보고 나만의 필름아트를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과 SNS 준비되 해시태그 이벤트

평소 문학이나 예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전시,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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