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태사를 찾았습니다.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창건한 사찰로

천 년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고려의 불교 유산을 품고 있는 천호산을 배경으로 창건된 개태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신도들과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불교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태사 입구의 주차장

태조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한 후 나라의 안정을 기원하며 개태사를 건립하였습니다. 개태사는 왕건이 불심을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했던 뜻이 깃든 사찰로 고려 왕실의 법회와 제례가 열리던 중요한 왕실 사찰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개태사의 원래 건축물은 훼손되고 일부는 소실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역사적 가치와 불교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복원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태사지에는 고려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고고학적인 연구와 보존을 통해 개태사의 옛 모습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 개태사 신종루와 개운교 연지

개태사의 경내로 들어서면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논산 개태사 오층석탑을 중심으로 가람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석탑은 기단 부분이 소실되고 5층의 탑신만 남아 있지만 고려시대의 석탑 양식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고려 태조 왕건 상소문

개태사에는 태조 왕건의 어진(초상화)을 모신 어진전이 있습니다. 이는 고려 왕조의 창시자인 왕건을 기리는 공간으로 후대에 그의 통치 철학과 업적을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곳입니다. 어진전은 개태사의 중요한 불거리 중 하나이며 고려의 유산을 간직한 여러 유산과 함께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 개태사 극락대보전

개태사에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보물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안내판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은 투박하게 조각되었지만 고려 초기 불교 조각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태사를 방문한다면 삼존불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논산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을 모신 극락대보전 옆에는 최근에 건립된 대웅전이 있습니다. 천호산을 배경으로 앉은 대웅은 개태사지로부터 시작한 개태사 불사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개태사 철확은 충청남도 민속문화재입니다. 이 철확은 왕건이 전쟁 중 군사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개태사가 융성했던 시기에 승려와 신도들을 위해 공양하는 도구로도 사용되었다고도 합니다.

개태사 철확은 다른 곳으로 옮기면 비가 내린다는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오기도 하는데 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쉽사리 옮길 수 없는 전설 덕분이 아닐까요?

개태사는 논산과 대전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계백로를 따라 자리하고 있어 차량 이동이 편리합니다. 특히 논산, 부여, 공주 등에서 개태사까지는 비교적 짧은 거리로 자동차로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신록이 짙어가는 5월에 논산의 핫플레이스를 찾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논산의 관문 역할을 하는 개태사를 찾아 고려 왕실 사찰의 호국정신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개태사

○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계백로 2614-11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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