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쏟아지는 골동품, 생활용품 경매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여주시민기자단│김영경 기자
대신면 장풍리에 ‘만물경매장’ 문 열어
골동품 경매장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 골동품 경매장에는 골동품과 생활용품 등을 가득 실은 차량과 사람들로 가득했다.
지난 22일 여주대신만물경매장(대신면 여양로 1250)의 정기 경매일을 맞아 사람들이 밀려왔다.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된 경매장은 매주 수, 금요일이 정기 경매일이다.
첫 경매 물품은 박쥐 문양이 있는 반지였고 이어서 은으로 된 반지, 목걸이, 팔찌 세트가 나왔다. 삼성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더니 손바닥 크기만 한 5인치 TV, 청옥을 파고 새겨서 만든 문방사우 세트가 뒤를 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예술가의 이름과 그들의 그림이 호명되기도 하고 이태리제 수제 구두도 나왔다. 골프채 세트가 아주 싼 가격에 낙찰되는 순간 참석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졌다.
인근 카페 장풍상회 최윤수 대표는 “우리 지역에 골동품 경매장이 생겨 동네에 생기가 돈다”라면서 “아직 시작 단계라 큰 기대보다는 활성화돼 카페 운영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며 기대감 표시하기도 했다.
남성용 화장품에 자전거, 사이클 자전거, 아동용 자전거가 나오더니 시계 한 가방이 시계 한 개 값에 낙찰되기도 했다. 다양한 공구가 플라스틱 박스 가득하게 경매에 나오는가 하면 영국제 바이스(공구), 고속 절단기, 5m짜리 와이어 45개 등 공구 종류가 경매되었고 팝송 LP판 40장, 국내 가수 LP판 30장이 나왔는데 국내 가수 LP판의 경매 시작가가 훨씬 높았다.
각종 수석부터 압력밥솥, CCTV, 빔프로젝터, 수제 자동차 장난감에 이어 낚시찌 한 박스, LP판 진공관 플레이어, 커피 그라인더, 일제 시대 도자기 외 장식에 좋은 각종 엔틱 제품들도 쏟아져 나왔다.
김장용 여주대신만물경매장 대표는 “멀쩡한데도 버려지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게 쓰이게 되는 것이 경매장의 본질”이라며 “문화재 수준의 물건이 가끔 나와 화제가 되기도 하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했다.
여주대신만물경매장은 4월 중순부터 상설매장도 운영할 예정으로, 다양한 생활용품과 골동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구매할 수 있고 매주 정기 경매에도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경매 참가 신청 ☎ 010-6784-6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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