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인 내일은 호국보훈의 달의 상징과도 같은 ‘현충일(顯忠日)’입니다.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을 지닌 현충일은 국가 수호와 방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충성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며 추모하는 날이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떠올려보는 뜻깊은 현충일이기에 어떤 기념일보다 더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오산시와 함께 6월 6일 현충일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현충일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 준비되셨나요?! ^^


현충일은 ‘국경일’이 아닌 ‘국가기념일(법정기념일)’입니다.

달력을 보면 6월 6일 현충일은 ‘공휴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현충일이 빨간 날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현충일 = 국경일’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우리나라의 기념일은 크게 ①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법률로 지정된 국경일(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②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휴일이 된 법정공휴일(1월 1일, 부처님 오신 날, 성탄절 등), ③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정부가 제정 및 주관하는 국가기념일(= 법정기념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을 ‘추모‘하는 날이기 때문에 국경일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데요. 실제로 현충일은 국경일이 아닌 국가기념일(법정기념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현충일과 같은 법정기념일에는 식목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환경의 날, 6.25전쟁 기념일, 4.19혁명 기념일, 납세자의 날, 장애인의 날, 법의 날, 근로자의 날 등이 속해 있습니다.

분류

의미

예시

국경일

나라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법률로 지정한 날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법정공휴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공휴일이 된 날

1월 1일, 부처님 오신 날, 성탄절 등

국가기념일

(=법정기념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정부가 제정·주관하는 기념일

현충일, 식목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환경의 날, 6.25전쟁 기념일, 4.19혁명 기념일, 납세자의 날, 장애인의 날, 법의 날, 근로자의 날 등


현충일, 대체공휴일 적용이 안 되는 이유?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올해는 대체공휴일이 어린이날, 설·추석 연휴,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 기독탄신일(성탄절)까지 확대되었는데요.

6월 6일 현충일은 대체공휴일에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충일은 법정공휴일이긴 하나 ‘나라의 경사스러운 일을 축하하는 국경일’이 아닌 ‘국가 추모일’이므로 대체휴무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1월 1일 신정 역시 법정공휴일이긴 하나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고 있고요. 7월 17일 제헌절은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충일 태극기는 조기 달기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조기게양’ 방법으로 달아야 합니다. 조기달기는 깃봉에서 깃면의 너비(세로길이) 만큼 내려다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조기는 국민적 애도를 표하기 위한 태극기 달기 방법으로 현충일, 국장 기간, 국민장일 및 정부 지정일에 달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날이기 때문에 조기를 달아야 합니다.

조기달기의 정석은 깃면의 세로 길이만큼 내려 달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나, 차량이나 보행자의 통행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거나 깃대가 짧아 조기로 달 수 없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최대한 내려 달아 줍니다. 또한 심한 비, 바람, 악천후 등으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현충일 사이렌이 울리면 차를 멈추고 묵념하기!

매년 현충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에 사이렌이 울립니다. 이때 울리는 사이렌은 민방공 훈련 시 울리는 사이렌과 달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 위한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만약 사이렌이 울릴 당시 운전 중이라면 잠시 차를 세운 후 묵념에 동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서울의 주요 도로에서는 차량이 일시 정지되기도 합니다.

6월 6일 현충일! 1분간의 짧은 묵념에 동참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가 수호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하루를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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