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비래동 해물짬뽕 맛집 '해물짬뽕전문점'

올여름 장마가 매우 수상합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넘나들며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뉴스에서는 '도깨비 장마'라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 '홍길동 장마'라고 부르는 매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어쨌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라면서 어제도 비를 맞으며 일했습니다. 그리곤 점심시간이 되자 함께 일하는 통 큰 동료가 점심을 사겠다고 하더군요. 온몸을 구속했던 우비를 벗어들고 비래동 123-1에 자리한 '해물짬뽕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손님이 꽉 차서 잠시 기다린 뒤에야 비로소 착석할 수 있었지요. 십인십색(十人十色)의 입맛에 걸맞게 우리는 해물짬뽕과 탕수육,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식탁에 오른 중국 음식 중 단연 돋보이는 아우라는 역시 [해물짬뽕]의 상호답게 각종 해산물이 가득한 '해물짬뽕'이었습니다.

홍합, 바지락, 죽순도 부족하여 큼직한 낙지까지 들어가 그야말로 산해진미(山海珍味)의 압권을 보여주었습니다. 낙지는 조선 후기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서 이르길 '영양부족으로 쓰러진 소가 낙지를 먹으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라고 할 정도로 보양 음식의 지존으로 손꼽힙니다.

철과 타우린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스테미너에 좋고, 성인병, 빈혈 등의 증세를 완화해 준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땀을 훔치며 영양 가득한 해물짬뽕을 한 그릇 먹었더니 금세 기운이 샘솟는 듯하더군요.

함께 식사한 동료들도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중식당 '해물짬뽕전문점'의 또 다른 특징은 탁월한 맛 외에도 착한가격이 맘에 쏙 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짜장면은 불과 5천 원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국가인 '애국가'는 1절부터 4절까지 그 가사 하나하나가 애국심을 고양합니다.

그 애국가 1~4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입니다. 그래서 문득 "지역 사람 지역으로 해물짬뽕 사랑하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림조합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건물 뒤, 새터어린이공원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도 좋은 '해물짬뽕전문점'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합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며 음식 배달은 하지 않고, 포장은 가능합니다.

중국집인데도 특이하게 배달하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배달하며 최초의 음식 맛이 변해서인 것 같습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나도 모르게 기운이 용솟음치는 듯한 '해물짬뽕전문점'을 지역 음식점 이용이라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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