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취미? 아라뱃길 드론 규정안내 (+아라뱃길 드론 촬영, 정서진 드론 촬영, 계양산 드론 촬영)

안녕하세요, 서동입니다. 새처럼 아주 높은 곳에서 날아 멋진 풍경을 조망한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드론은 어른을 위한 멋진 장난감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드론은 안전과 치안상의 이유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규칙이 있답니다. 오늘은 서구 서포터즈 김광석 기자님께서 이 드론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날리는 법에 대해 알려주신다고해요. 함께 알아볼까요?

안녕하세요! 서구 SNS 서포터즈, 사진가 김광석입니다.

2023년 들어서 드론과 관련한 뉴스와 사건사고 소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의로 법규를 어기거나 나쁜 행동을 하려고 하다가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 법 규칙을 잘 모르고 저지른 실수이거나 ‘이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저지른 실수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실전! ‘실수’이냐, ‘고의’이냐와 관계 없이 드론 불법비행을 하시게 되면 수백만원 이상의 범칙금을 내셔야 하실 수 있으니 이와 관련한 법규를 정확히 알고, 준수하시며 비행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서구에서 드론을 날릴 때 주의해야 하는 지역과 그 이유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아라뱃길은 넓고 탁 트인 공터가 조성되어 있고, 초심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는 구도가 나오는 구간이어서 드론 초보유저들이 연습삼아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특히 서울과 김포 등 서구와 밀접한 도시 중에는 드론비행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거나, 절차가 복잡한 지역이 많은데요. 아라뱃길 구간의 대부분 지역은 대부분 절차가 간편하여서 타지역에서도 이곳을 자주 방문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라뱃길 구간의 모든 지역이 자유롭게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 구간은 아닙니다. 서구 지역에서 드론 비행이 통제되는 지역은 대표적으로 다음 두가지 항목과 관련이 있는데요. 1. 관제권(김포공항으로부터 9.3km 이내)인 지역, 2. 국가주요시설이 있는 지역입니다.

아라뱃길 인근 지역은 이 중 두 가지 항목이 포함되어 있어서, 반드시 유관기관에 허가를 받으신 후 비행을 하셔야 합니다.

관제권과 국가주요시설, 군부대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허가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낯선 용어여서 그런 것이지 절차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드론 비행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이라면 친숙한 서비스인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에 접속하셔서 5분 정도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제가 신청했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김포공항 측에서 비행승인을 해주신 공문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반경 1000m 이내, 고도 150m 이내로 신청을 했지만, 관제권이어서 고도 120m 이내까지만 허가를 해주셨습니다. 이외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공항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고지가 높으면 높을수록 고도제한, 반경제한, 감독관, 비행전후 보고절차 등 챙겨야 할 부분이 늘어나지만 이곳은 관제권으로부터 9km~9.3km 구간으로 가장 먼 변두리라서 절차는 비교적 가볍습니다. 그럼에도 관제권인 만큼 신고 없이 비행하면 범칙금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특히 국가주요시설과 관련된 드론비행 통제구역의 경우 특별한 경우에는 관련 기관에서 담당자가 출장하여 드론 비행 과정을 감독하실 수 있지만, 아라뱃길의 경우 그렇게까지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지는 않은 구간으로 확인되었습니다.(비행 시 유관기관과 상의 한 결과 감독없이 비행 가능)

단! 이는 제가 촬영한 지역의 범위 내에서 해당되는 것이고, 모든 드론비행 신청자는 ‘신청’후 ‘허가’를 받은 다음에 비행을 하셔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신청서를 제출하셔야 하는 점 주의바랍니다. ‘다른 사람이 신청했는데 이상이 없었어서 나는 신청하지 않았다’라는 말씀이 불법드론 비행을 하시다가 체포되신 분들이 가장 자주 하시는 말씀인 만큼 거듭 강조하여 설명드립니다. ‘매일 같이 비행을 하던 100% 안전한 지역이라도 신청은 필수’입니다!

정서진은 드론 동호회 회원들이 가장 많이 불법행위를 저지르셨다가 범칙금을 내게 되시는 곳입니다. 일출이 아름다운 동해의 정동진처럼 일몰이 아름다운 정서진에서는 일몰시간대에 드론 비행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해당 지역을 관리하는 기관의 감독을 받으시면서 비행을 하셔야 하시는 구간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드론비행을 하던 날에도 정상적인 신청을 마치고 비행을 하는 저와 달리 불법으로 비행을 하시다가 적발되신 분이 계셨는데요. 서구 주민이셨던 그 분은 집 근처에서 비행을 하는데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말씀하셨지만 범칙금을 지불하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나의 집 근처 동네여도 국가주요시설이 있는 구간이라면 반드시 신고 절차를 진행하셔야 하시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이곳에서 비행을 할 때는 인터넷에서 ‘일몰시간’을 검색해서 비행을 하시는 다른 경우와 달리, 본인의 육안으로 해가 지는지 안지는지를 보시고 판단하시게 되는데요. 일반적인 드론비행은 ‘일몰이전까지’만 허용되고 있고, 일몰 이전, 이후를 구분하는 기준은 ‘서울지방항공청’이 인정하는 기상청 일몰시간에 해당합니다.

기상청에서 지정한 일몰시간이 18:30분인데, 내가 현장에서 봤을 때 18:40분까지 해가 떠 있었다고 하여, 드론 비행을 하시면 법률을 어기게 되시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기상청 기준 시간을 준수하셔야 하십니다. 서울이나 인천의 도심지역보다 해가 늦게지는 정서진의 일몰시간 마법에 속아 실수로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

계양산은 계양구와 부평구 그리고 우리 서구에 걸쳐 있는 인천의 대표 명소이죠. 그렇기에 계양산에서 드론을 날려 인천의 도심 풍경과 계양산의 자연경관을 담고 싶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계양산은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관제권에 포함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고지가 높기 때문에 아라뱃길의 관제권과 달리 비행 신청 허가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심지어 계양산 안에도 일부 지역은 국가주요시설이 있는 구간이 있어서 해당 구간에서 비행을 하실 때는 반드시 감독관과 함께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드론비행 동호회에서는 가급적 계양산 비행은 지양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법 규칙을 신경쓰시면서 비행을 하시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경험이 쌓이고 신고 절차와 법 준수가 익숙해지셨을 즈음에 방문하시는 편이 안전한 것이죠.

이상 우리 서구 지역에서 대표적인 드론촬영 지역 중 유의하셔야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포스팅은 서구 지역 내에서 드론 비행을 하실 때 유의하셔야 하는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설명드렸는데요. 드론 비행 허가절차와 관련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두가지 링크를 참고하시어 비행 신고 절차를 ‘정확히’ 습득하신 후 준법비행을 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

법률과 면허와 관련이 있는 영역인 만큼 인터넷에 퍼져 있는 비전문가의 편집된 정보 보다는 관련 기관에서 배포하는 정확한 교육자료로 공부하시는 편이 좋으니까요!

📍 드론 원스톱 민원 포털서비스(pc)

*스마트폰은 전용 앱에서 신청하시면 더욱 편리하십니다!

드론은 마치 장난감처럼 이용되고 있지만 사실 군사용으로 개발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만큼 다루시는 분들이 법과 규칙을 잘 지켜주셔야 더 재미있고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답니다. 우리 서구 주민분들은 오늘 알려드린 지역별 드론 규정을 숙지하셔서 즐거운 취미 생활 즐기세요! 이상 서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