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경남/김해]흥동 목련 숲 풍경
봄이 만들어내고 있는 풍경 중에 으뜸은 아마도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일 텐데요.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하얀 등잔불이 켜지듯 목련 꽃들이 조심조심 피어나고 있는 김해 흥동 목련 숲, 함께 가보실까요?
김해 흥동 목련 숲은 김해시 흥동 333-8번지에 있는데요. ‘김해 목련 숲’ 혹은 ‘흥동 목련 숲’이라고 내비게이션에 입력해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단, 별도의 주차 공간과 편의시설이 없으므로 인근 관공서 등을 이용해야 하며 약 7~8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터널형으로 약 200m 정도 조성되어 있는 목련 숲, 김해시에서 기후변화 대응 도시 숲으로 지속해서 가꾸어 갈 곳이기도 한데요.
사진 담기 명소로 알려지면서 목련꽃 만개 시기 즈음에는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부의 드레스 빛 순백의 색깔과
가지 끝까지 커다란 꽃을 피우는 고고함으로 높은 품격이 돋보이는 목련,
숭고함, 고귀함, 고결함 등의 꽃말을 떠올리며 두 손으로 조심조심 안아보기도 하고
박목월 님의
목련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시구를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약 열흘 전 방문 시에는 붓을 닮은 꽃봉오리들에 보송보송 솜털이 가득했었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24년 3월 16일 기준으로는 약 70% 개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 자목련은 백목련보다 조금 더딘 개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희망찬 봄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과 반려동물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목련 숲은 아쉽게도 금방 끝이 납니다.
그러나, 매화나무가 다시 터널을 이루며 이어집니다.
매화는 거의 다 진 상태이지만, 비교적 송이가 작은 목련 꽃을 피우는 나무를 비롯해 또 다른 목련 나무 두어 그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너른 들녘을 바라보며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머무는 것도 괜찮더군요.
해가 질 무렵에 방문한다면 목련 꽃 송이에 햇살을 담으며 사진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만물이 꼬물꼬물 피어나는 봄,
화사한 봄빛 옷을 차려입고 김해 흥동 목련 숲으로 희망의 봄을 만나러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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