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수어저수지를 품에 안은 광양 비촌 마을 #광양여행 #비촌마을 #황병학 #두꺼비
광양 느랭이골에서
수어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비촌 마을은 아름다운
우리의 고향을 담고 있습니다.
비촌마을로 접어들면
황병학 의병 백운산 전투비가 세워져 있는데요,
그는 전라남도 광양 출생이며
한말의 독립운동가입니다.
그는 을사늑약 체결 후
황상중, 한성순, 고견 등과
산포수 100여 명을 모집하여
의병을 조직하고 백운산을 중심으로
항일투쟁을 벌였습니다.
광양군 망덕만에서
일본 선박 10척을 습격하여
침몰시키고 무기를 노획하였으며,
그 후 광양군 수비대 본부를
야습하여 무기 10정을 노획,
간도로 건너갔습니다.
닝구타, 룽징춘, 헤이룽장성 등지에서 활약하였으며,
1920년 상하이 임시정부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 잠입하다가 압록강에서 체포되어
광주법원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였으며,
1924년 출옥하였습니다.
이후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도 황병학 의병의 비를 향하여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에
경의를 다시 한번 표하게 됩니다.
비촌마을회관과 비촌 마을 유래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정자를 만나는데요
서기 1,500년경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수많은 애국지사와 사회발전에
공헌한 인재를 배출하였습니다.
1974년 수어댐이 생기면서
평촌마을과 비촌 마을 190세대가 이산 되고
현재 60여 세대만 남아 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촌마을 창원 황 씨 제각인 지원재가
수어호가 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앞에는 왼쪽부터
의사운정황공순모기적비, 회산 황 씨 유허비,
의사 황병학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지원재 주변으로 피어 있는 벚꽃또한 이들을 향하여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지원재 앞으로는 두꺼비가 지나가고 있으니
2월~5월까지는 차량 속도를 줄여주세요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곳은 수어호에 인접한 비촌 저수지로
비촌 마을 야산에 서식하는 두꺼비들이
봄이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 찾아가는 곳입니다.
3월경 산란을 하며, 부화한 올챙이가
5월 새끼 두꺼비가 되면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 일제히 산으로
회귀하는데 이 시기에는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하여
많은 주의를 기울여햐 하는 장소입니다.
비촌 마을 입구 삼거리에서부터 노란 표지판으로
두꺼비 산란지임을 알리고 있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삼거리에는 공실바구라고 음각되어 있는
큰 바위가 하나 보이는데요
수어댐 건설 전에 무봉암과 은선암으로 가는
갈림길에
큰 바위 세 개가 서로
등을 대고 한길가에 있었다고 합니다.
수어댐 건설로 수몰되고
현 위치에 있는 돌의 형태가 비슷하여
그 이름을 새겨 백학동의 역사를 재현하고
그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느랭이골에서 수어댐을 바라보며 길을 따라오니
의사 황병학 기념비를 통하여
우리의 아픈 역사와 충절의 역사를 볼 수 있었으며
두꺼비 보호를 위한 주민들의 행동이
아름다왔던 비촌 마을 여행은
애국정신과 환경보존에 앞장서는
아름다운 우리의 고향을 만들어 가는
마을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위치 : 전남 광양시 진상면 백학로 174 비촌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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