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의정부 가을나들이 명소 '송산사지근린공원'
의정부 가을 피크닉 명소 – 송산사지근린공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면 늘 의정부시의 나들이 명소들을 알려드리기 위해 애쓰는데요. 봄 가을로 빼놓지 않고 가 봐야 할 곳이 의정부시에 몇 군데 있어요. 그중 한 곳이 의정부 송산사지 근린공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직동공원, 추동공원과 더불어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공원인 송산사지근린공원은 송산사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입니다. 넓고 평지처럼 완만한 구릉에 넓게 조성된 송사사지근린공원은 소나무 숲과 푸른 잔디밭이 있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계절별로 바 계절마다 다채롭게 조성되는 꽃밭이 정말 예쁜 곳이에요. 전통 그네와 모래 놀이터 등도 있어 어린 유아들이 놀기에도 좋아요.
*송산사지근린공원 가는 길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로 296
주차시설: 없음 (인근 갓길)
입장료: 없음
여유로운 가을날 가족 피크닉 장소- 잔디광장
지난 한글날 휴일을 맞아 송산사지근린공원을 다녀왔는데요. 환상적인 가을날을 즐기는 시민분들이 정말 많이 나와 계시더라고요. 잔디밭 나무 그늘마다 돗자리와 캠핑용 테이블을 가지고 나와 편안한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여유로워 보였어요.
아이들은 비누 거품을 불거나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고요. 또 한쪽에서는 전통 그네를 타거나 모래 장난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역사에 흥미 있는 분들은 송산사지로.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잔디광장 너머에 송산사를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산사는 절이 아니라 사당입니다. 고려 말 새 왕조의 임금을 섬기기를 거부하고 송산동에서 은거하다 여생을 마친 조견, 원선, 이중인, 김주, 김양남, 유천 등 여섯 명의 고려 문신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송산사는 이들 6명이 죽은 지 400년이 지난 1798년 정조 2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삼귀서사’라 불리다 순조 4년 (1804년)에 ‘송산사’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송산사 부근은 잔디광장에 비해 많이 한적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향나무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5섯 그루의 향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이는 것도 신기하고요. 늘 푸른 모습으로 서 있는 향나무의 지조도 본받고 싶답니다. 사당 언덕에서 홍살문 쪽으로 보는 광경도 멋집니다. 높은 고층건물과 전통건축물이 한데 어우러진 느낌이 좋습니다.
송산사 담장 아래에는 벌써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가만히 앉아 차분하게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를 좋아하신다면 이곳으로.
송산사지 근린공원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밭을 조성하는데요. 봄에는 튤립을 조성해서 이미 ‘의정부 튤립 명소’로 이름이 나 있어요. 지금은 코스모스를 심었더라고요. 그런데 코스모스가 아직은 덜 피어서 조금 휑한 느낌이 많이 났어요. 조금 일찍 심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내년에는 핑크 뮬리와 댑싸리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송산사지 근린공원에는 가을이 되면 빨간 산수유 열매를 볼 수 있어요. 산수유는 봄에는 화사하게 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인데요. 10~11월에는 빨간 산수유를 열매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빨간 열매 맺힌 산수유나무도 너무 예쁘니 한 번 찾아보세요.
소나무 아래에는 억새가 하늘거립니다. 억새가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가을 분위기를 내는 데는 억새가 빠질 수 없지요?
자연의 느낌을 더 느끼고 싶은 분들은 이곳으로.
잔디광장이나 송산사 일대는 인위적으로 가꾸고 돌보는 곳이라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 곳이에요. 전통 정자를 끼고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면 좀 더 차분하고 한산한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송산사지근린공원은 장소마다 각각 개성이 넘치는 곳이에요.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 아름다운 가을날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한 가지 애로사항은 주차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인근 주택가 골목에 주로 차를 세우다 보니 주차하는 데 애를 많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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