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24 취재

안녕하세요 청송 온통청송 홍보단 정한윤입니다.

조선 후기의 주거 건축을 볼 수 있는 사남고택

1700년대에 건립된 ㅁ자형 전통가옥

이번 시간에는 청송 사남고택을 찾아갑니다.

중평교 입구에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 사남고택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찾아가는 길을 바로 알 수 있어 좋습니다.

다리에는 외씨버선길을 알리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는데

슬로시티길 현 위치 번호가 02-09 중평교입니다.

이곳에서 5km 진행하면 신기리 느티나무를 만나며

또 다른 길로 6.5km 진행하면 소헌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중평교를 지나면 쉼터 정자가 있는 데크 전망대를 만납니다.

이곳은 소나무가 가득한 슬로시티 중평 솔밭입니다.

수령 200여 년의 소나무 80여 그루가

3천여 평의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어

보기만 하여도 감탄하게 됩니다.

중평의 찬가 그리고 중평리(중들) 동가 시비가 세워져 있는데

푸른 솔밭 사이로 감돌아 흐른 맑은 냇물 머금고 웃음 띤 들판….

이라는 아름다운 찬가가 새겨져 있어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 종합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중평 선비마을은 연화봉 아래 고즈넉한 모습을 오롯이 간직하였으며

고려의 개국공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15세손 신득청을 파시조로한

평산 신씨 판사공파 후손들이 세거하며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파시조 신득청은 고려말 공민왕 때 왕사였던 신돈의 전횡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도리어 영해로 낙향한 뒤 은둔한 인물입니다.

그 후 고려가 망하자, 망국의 한을 품고 동해에 몸을 던져 절개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죽기 전 자손들에게 유지를 남겼는데요, 본관을 영해로 바꾸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면 다시 평산 신씨로 바꾸라는 것이었습니다.

후손들은 그의 유지를 받들어 1980년에 영해 신씨에서 평산 신씨로 회복하였습니다.

마을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사남고택의 모습입니다.

이 고택은 평산신씨 신치학이 분가하면서 건립한 주거 건축으로

18세기 후반에 건립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호인 사남은 치학의 손자인 우호의 호입니다.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의 'ㅁ' 자형 뜰 집으로,

평면은 중문 칸을 중심으로 동측에 4칸 규모의 큰사랑이

독립적으로 자리하고 서측에 작은 사랑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것은 가옥의 전면 부분은 모두 사랑 공간으로

마련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측의 큰사랑은 남북측으로 2칸 온돌방이 자리하고

동측 2칸에 마루방을 두었습니다.

온돌방은 한 칸씩 구획되어 있고 마루방은 통 칸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서측의 작은사랑은 온돌방 1칸과 사랑 마루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단을 높게 조성하여 누처럼 보이게 하였고 팔작지붕을 높지막하게 올려

마치 독립된 별동의 건물과 같은 느낌을 주게 하는 일반 살림집으로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현재는 정면 쪽으로 창만 설치되어 있고 출입은 부엌 쪽과

온돌방에서만 가능하게 되어 있어 평면의 변화가 있었는 듯합니다.

중문으로 들어가면 'ㅁ'자형의 고택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마음이 편안하여 지는데요

고택이 주는 편안함이 바로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남고택의 대청마루에 앉아 바라 보는

'ㅁ'자 형태의 공간을 통하여 바라보는 푸른하늘은

또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하여 줍니다.

대청마루에는 옥수수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가 옛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엉마루에서 바라본 사남고택의 내부모습입니다.

좌측으로는 서측 사랑방과 연결되어 있는데

정침 출입문 위로 별도의 지붕이 설치되어 비를 피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엌과 안방으로 구성된 서 익사는 부인의 공간입니다.

대청마루의 뒷편으로 와보았습니다.

여러 옹기들이 놓여 있고 굴뚝이 보이는데

옹기를 뒤집어 놓고 그 가운데 구멍을 뚫어놓은듯한

모습이 특이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큰사랑과 연결되는 동 익사와 정침부분은 함실 칸으로 연결되고

외부의 우물과 바로 연결하여 통행에 편리하게 하였을 뿐 아니라

정침을 통하여서 사랑방 손님에게 음식을 전달 하기도 편하게 보입니다.

기와돌담아래 있는 장독대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형태로 보이는데

여기에서 맛있는 장이 익어가고 그 장맛을 잊지 못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동사랑채 앞에 있는 우물의 모습입니다.

집 안에 우물이 있어 여러 음식을 만들기에

조금 더 나은 환경을 가졌습니다.

주변으로 파고라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지금도 많은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남고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남고택은 건립 연대에 따른 가옥 변화상을

보여주는 독립된 사랑채의 구성 수법이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 서벽고택과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 구성 수법에서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남 신우호의 유물로는 주왕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노래한 한시주방팔경을 포함한

다양한 시와 글이 기록된 '사남문집'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송여행에서 만나는 문화유산여행,

이번 시간은 사남고택을 방문하여 보았습니다.

조선 후기의 주거 건축을 볼 수 있는 1700년대에 건립된

ㅁ자형 전통가옥은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따스한 봄햇살이 비치는 봄을 맞이하여

여러분도 따뜻한 기운이 넘치는

청송 사남고택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취재일자:3.13


청송 사남고택

주소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중평리 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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