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디지털 시대 경주시립도서관 전자책 리더기 대여해봤어요 _ SNS 알리미 박정렬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박정렬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뭔가를 정리하고
새로이 결정해야 할 연말연시를 맞아,
책을 읽어보기로 하고 경주시립도서관을 찾았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 앞에서
세상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처리할 수 있는 세상이라
책을 멀리하게 되어 도서관을
찾은 지가 언제인지도 기억이 없네요.
사실 제가 책을 자주 읽는 것도 아닌데
굳이 도서관을 찾은 이유가 있는데요.
최근 전자책 보급 확대와 공공도서관들의
전자 자료 보유 비중이 늘면서,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경주시립도서관에서도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전자책 리더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게 되어
먼저 경험해 보고 싶어서 도서관을 직접 찾았답니다.
대여는 2층 종합자료실에서
기존 도서 대출 방법과 같이
도서대출증을 가진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대여 가능해요.
그런데 저처럼 도서대출증이 없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2층 종합자료실
안내 데스크에서 바로 발급받아
대출이 가능하므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저는 사전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전자책 리더기 대여 절차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확인하고 갔습니다. 어험!
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 안내 데스크에서
도서대출증을 발급받고 전자책 단말기 대여 서비스
사전 동의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전자책 리더기(크레마s)와 충전기, 사용설명서,
이용자 가이드 등이 들어있는
투명 파우치를 직원 분이 내어 준답니다.
물론 사용 시 주의사항 설명도 해주고요.
왠지 득템한 기분은 왜일까요?
전자책 리더기 대출과 반납은
반드시 2층 안내 데스크에서 한다는
주의사항 스티커도 파우치에 붙어있네요.
앞으로 대여기간(2주) 동안
좋은 책으로 머릿속을 채울 일만 남았습니다~~만,
마음 한구석에 부담
한 스푼이 스멀스멀 왜 올라올까요?
이상으로 전자책 리더기 대여 절차는 끝!
전자책 리더기(단말기) 대여 참 쉽죠잉~
리더기를 대여했으니 기기를 작동하고
인터넷으로 도서관에 접속해
전자책을 읽어 봐야겠지요.
지금부터 슬슬 알아봅시다.
그런데 말입니다!
스마트폰을 몸에 달고 사는
요즘 사람들에게 전자책(e-book) 리더기
사용법을 설명하는 건 군소리 같아서
제품 설명 조금 할게요.
대여받은 전자책 리더기(단말기) 제품은
크레마s 인데요,
6인치 흑백 액정으로 스마트폰 보다 크고
태블릿 PC 보다는 작은데
무게는 150그램 정도여서
스마트폰 보다 가벼워요.
슈퍼 아몰레드 스마트폰 액정의
화려한 색감에 비할 수는 없지만
전자책 리더기는 종이책과 유사한 느낌으로
장시간 보아도 시력에 무리가 덜한
e-Ink를 사용한 흑백 터치 액정이랍니다.
처음 리더기를 작동하여 화면을 보고
아이콘을 터치하면 스마트폰에 비해
조금 흐릿한 색감과 살짝
느린 반응속도에 적응이 필요하답니다.
그래도 스마트폰과 달리
밝은 햇빛 아래서도 선명하게
잘 보이는 건 희한하네요.
이제, 전자책 리더기 작동을 해보죠.
제품 우측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고 구동하면 초기화면이 나옵니다.
제일 먼저, 전자책 리더기를 무선 단말기로
사용하기 위해 화면 상단의 설정 아이콘을 눌러
통신(와이파이)을 연결해야 합니다.
전반적인 사용 절차는 경주시립도서관에서
제공해 준 전자책 단말기 이용자 가이드(Quick Guide)의
내용을 보면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래도 어렵다면 전화로 문의해 보세요.
가이드 2.번의 도서관에 로그인을 하려면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먼저 회원가입을 한 다음,
가입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로그인해야 합니다.
로그인이 되면 경주시립도서관에서
보유 중인 많은 전자 문서에서 필요한 서적을
검색하여 대출 버튼을 눌러 대출하면 됩니다.
대출한 서적은 반드시 다운로드를 하여야
전자책 리더기의 내 서재에서 볼 수 있어요.
대여 기간은 2주일이고 반납할 때는
전자책 리더기를 대여한 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꼭 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면서 무상으로
책을 대여해서 읽을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의 혜택을
지금 경주시립도서관에서 한번 누려보세요.
지금부터는 제가 대여한 책 조금 볼게요.
저는 신라의 역사 이야기를 찾고 싶어
'역사'라는 단어로 검색한 결과,
1930년대 연재하였던 <호암 문일평의 사화백제>라는
책을 찾아 대여해서 읽어봤어요.
역사학자였던 호암 문일평 선생(1888~1939)이
일제강점기 당시 일반 사람들의 수준에 맞춰서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쓴 이 글을,
호암 선생이 돌아가신 뒤
<알기 쉽게 읽는 우리 역사 상식 100>가지 주제로
선별하여 엮은 책인데요.
이 글이 쓰이고 90여 년이 흐른 뒤
지금 책을 보고 있으니 현재 모습과 다른 경주가
조금 의아하기도 해서,
당시의 경주 신라 유적의 모습을 담은
옛 사진을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임진왜란 같은 전란을 겪고 일제강점기에는
고의성이 있는 문화재 방치,
일본인들의 관광과 보물 도굴을 위해
어이없이 정비해 놓은
신라 유적이 참혹해 보입니다.
1930년대 경주의 옛날이야기 같은
책의 내용과 당시의 경주 유적지의
흑백 옛 사진을 찾아 놓고 보니,
사라진 천년 왕국의 씁쓸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전자책 리더기 대여하고
오래된 역사 이야기책을 한 권 읽었는데,
오늘날 전 세계에 자랑하고 있는
경주의 아름다운 신라유적들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아끼고
보존해야겠다는 작은 의지가 생기네요.
2023년,
경주시립도서관 전자책 리더기로
책 한 권 읽어 보는 작은 실천 어떠세요?
- #경주
- #경주시
- #경주시청
- #전자책
- #경주시립도서관
- #경주도서관
- #경주전자책
- #경주도서관전자책
- #경주시립도서관대출
- #전자책리더기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