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민리포터 이지현입니다.

지난 8월 15은 제 29주년 광복절이었는데요.

모두 태극기 게양은 하셨나요?

어렸을 땐 광복절이면 온 동네에

태극기가 펄럭였던 것 같은데

어느순간 아파트에서도 태극기가 드문 드문하게만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했는데요.

요즘은 다시 인증사진도 많이 올라오고

광복절에 잊지 않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천안은 독립기념관이 있으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무대로

독립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지역입니다.

제29주년 광복절 경축문화행사

‘그날이 오면’이 열렸던

독립기념관의 현장을 소개하겠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을 기념하고자 독립기념관을 찾은 인파로

주차장에서부터 방문객으로 북적였는데요.

특히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서

독립역사를 기억하고,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겨레의 집 앞 겨레의 큰 마당에서는

독립투사 LED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데코 샌드 무궁화 만들기, 군벌줄 만들기,

태극기 아쿠아 캔들 만들기, 비행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늘막 아래에 책상과 선풍기 등이 설치되었고,

온가족들이 독립운동, 대한민국과 관련된

만들기 체험을 하며 광복의 의미와 역사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곧이어 사람들이 모두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는 도중

저 멀리서 공기를 가르는 웅장한 비행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시작된 에어쇼!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첫 등장은 겨레의 집 뒤에서 시작 되었는데요.

태극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빨간색 꼬리가

길게 이어지며 등장하는 웅장한 모습에

모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비행기술을 보여주며

겨레의 탑 위로 하트와 태극문양을 새겨주었습니다.

이들의 정식 명칭은 제53특수비행전대 라고 하는데,

우리들에게는 ‘블랙이글스’라고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기량을 자랑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입니다.

보통 광복절, 어린이날 등의 행사에

멋진 에어쇼를 보여주곤 해서

팬덤까지 형성 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만점!

항공계의 아이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에어쇼를 보고 나면 많은 아이들의 꿈이

‘공군, 비행사’로 바뀐다고 하는데,

아마 이 날 광복절 행사에 방문해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마주한

아이들의 꿈도 많이 바뀌었을 것 같네요!

에어쇼가 끝나고 난 후에는

겨레의집 아래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한얼국악예술단의 타악퍼포먼스,

퓨전국악공연 비단, 팝페라공연의 카르디오,

재즈공연부터 가수 코요태의 공연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제79회 광복절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는

특별기획전- 1944독립을 기다리며,

우리의 전시, 우리의 사적지- 고등학생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사적지이야기가

겨레의집과 겨레의집 뒤편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광복1년전 한인들의 삶과 독립운동,

충청권 22개교 우수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재구성한

독립운동 사적지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으니

방문해셔서 관람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독립기념관은 실내전시 뿐 아니라

야외전시도 둘러봐야 하는데요.

의외로 아직도 많은 분들이 놓치고 계신 부분이

바로 이 야외 전시입니다.

겨레의집을 마주보고 왼쪽 연못을 건너면

바로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이 나옵니다.

조선총독부는 한국을 영원히 지배하기 위해

일제가 설치한 식민통치기관입니다.

일제는 조선왕조의 기운을 억누를 목적으로

경복궁의 강령전과 교태전 등을 헐어버리고

그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워버렸습니다.

굉장히 슬픈 역사죠.

하지만 우리는 독립을 했고,

그 아픈역사를 그저 부숴 버리는 것보다는

가슴 속 깊이 기억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시하였습니다.

전시 방식은 최대한 홀대하는 방식으로 첨탑을

5m 깊이에 반매장 하였고,

전시공원을 해가 지는 서쪽에 조성하여

일본제국주의의 몰락과 식민잔재의 청산을 강조했습니다.

반매당 된 조선총독부를 바라보고 있자면

슬픈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겨레의 함성과 같이 뜨거웠던 날에 열렸던

광복절 기념행사!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독립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였는데요.

중요한건 우리의 평온한 현재는

과거의 뜨거운 희생이 있었음 잊지 않는 것입니다.

매일 같이 독립을 가슴에 새기며 살 순 없다 하더라도,

늘 가슴 속에 기억하고, 광복절에 꺼내어 보는

의미있는 날을 보내야겠습니다.

{"title":"[✈️천안시민리포터] 제79주년 광복절 '그날이 오면' 독립기념관 행사 & 블랙이글쇼","source":"https://blog.naver.com/fastcheonan/223555550673","blogName":"새로운 천..","blogId":"fastcheonan","domainIdOrBlogId":"fastcheonan","nicknameOrBlogId":"새로운 천안","logNo":223555550673,"smartEditorVersion":4,"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