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계절이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더위에는

시원한 바다로 풍덩 뛰어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북적대는 해수욕장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스노클링을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토끼섬을 찾았습니다.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로 알려진 무인도입니다.

하얀 꽃을 피우는 문주란 군락이 멀리서 보면

하얀 토끼 같다고 하여 토끼섬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토끼를 풀어놓고 키우던 때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이 빠지는 간조 때 잘 맞춰 가면

토끼섬 근처까지 걸어서 갈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때는 수영해서 건너야 합니다.

주변이 온통 돌과 자갈투성이라 맨발보다는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문주란

토끼섬 한 가운데 돌담을 쌓아 보호하고 있습니다.

더운 지역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이라 그런지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꿋꿋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토끼섬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날이 좋아 멀리 지미봉과 우도까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작은 백사장에 누워 잠시 몸을 태웠는데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새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토끼섬 주변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며

갯바위가 많아서 스노클링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바다 속은 알록달록한 해초들과

크고 작은 물고기들로 가득했습니다.

토끼섬에서의 물놀이는

올 여름 가장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한적한 무인도에서 자연을 느끼며

스노클링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토끼섬을 추천합니다!

-제12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김정자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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