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대구 서구 가볼만한 곳 :: 역사와 정서를 품은 골목! 서구 원고개마을 스토리길
마을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네 가지 이야기,
원고개 스토리길
한때 어둡고 낙후된 이미지로 인식되던 이 마을,
대구 서구 비산1동 ‘원고개마을’이 지금은 사람과 이야기로 활짝 피어났습니다.
이제는 골목길마다 따뜻한 색감과 이야기로 물들며
밝고 활기찬 마을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길은 단순한 미관 정비가 아닌,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정성을 들여 만든 마을재생의 결과물이에요.
보행 환경이 개선되고,
사람들이 마음 놓고 걷고 머무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바뀐 이곳은
이제 사람과 이야기, 그리고 정이 오가는 문화 골목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비산1동 비봉초등학교 북편 골목길을 따라 이어지는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4가지 테마로 구성된 골목길입니다.
4가지길은 어떤길일까요?
1️⃣원님길
2️⃣향수길
3️⃣산책길
4️⃣하늘담장길
이렇게 4가지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님길, 향수길, 산책길은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고,
위쪽으로 하늘담장길은 비산시영아파트 옆에 담벼락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하늘담장길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1️⃣ 하늘담장길 – 동화 속 담장을 걷다
비산시영아파트 동편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채운 길, 하늘담장길입니다.
삭막하고 회색빛이던 아파트 담벼락이
알록달록한 풍선과 구름들로 꾸며져
마치 동화의 한 장면 같네요.
2️⃣ 원님길 – 전설 속 행차를 따라
다음으로 보게 된 길은 원님길입니다.
이 길은 원고개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과거 이곳은 달성과 금호강 사이의 넓은 들판을 지나
한양으로 향하던 서울 나들길 중 하나였는데요,
원님이 부임하거나 떠날 때 꼭 지나야 했던 길이 바로 이 원고개였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던 원님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무덤을 마련하고
해마다 제삿날이면 북을 치고 춤을 추며 넋을 달랬다고 해요.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날뫼북춤’이라는 무형문화유산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담벼락에 보시면 만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부임하던 모습부터, 임기를 마치고 떠는 모습
힘들었던 보릿고개를 원님과 백성들이 함께 이겨낸 장면도 담겨있습니다.
3️⃣ 향수길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다
향수길은 원고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표현한 길입니다.
올라가는 입구 담벼락에는 마을의 과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예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답니다.
원고개 마을의 역사와 발자취를 담아내고 있죠.
예전 마을의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 있어
사진으로 지나간 시간들을 조용히 떠올려볼 수 있어요.
올라가는 길에는 안전을 위해서
난간을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특히 옆에 보시면 무거운 짐을 가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경사로까지 설치되어 있답니다.
4️⃣ 산책길 – 걸으면서 이웃과 소통하는 길
마지막으로 둘러본 길은 산책길입니다.
입구에 보이는 원고개역모습과
아이들이 무언가를 바라보는 모습
그리고 기차가 그려져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이 있어요.
원고개 희망공작소에서 팀원들과 다올협동조합이 협력하여
목공벽화로 만들었답니다.
여기서 사진 한 장을 찍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올라가는 길 바닥에는 다양한 타일에 그림들이 보입니다.
원고개길에는 4개의 길 뿐만 아니라
원고개 사랑방, 희방공작소, 행복놀이터
스마트팜, 마을뮤지엄, 다락방, 쉼터 등
다양한 공간들이 마을 곳곳에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성 이윤일 무덤터, 비산성당137, 성 이윤일 요한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원고개마을 입니다.
4색 스토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길 위에 켜켜이 쌓인 사람들의 기억과 정이
마을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걷고, 보고, 이야기가 스며든 골목길,
원고개 마을 스토리길입니다.
- #원고개마을
- #원고래스토리길
- #원님길
- #산채길
- #하늘담장길
- #향수길
- #대구서구산책길
- #원고개걷기좋은길
- #서구골목투어
- #서구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