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옛날옛날에 도깨비가 살았거든

의령군 블로그기자 이 수 이

지난 늦가을에 찍은 한우산 철쭉도깨비 숲 문지기도깨비

할머니의 이야기 주머니에는 늘 도깨비도, 호랑이도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의 끝에는 착한 도깨비의 선행과 호랑이이 은혜갚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곤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도깨비와 호랑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무척 궁금해집니다.

의령군은 드라이브하기 참 좋은 곳이 많은데 특히나 궁류면은 의외로 가 볼만 한 곳이 참 많아서 천천히 드라이브하듯 한바퀴 휘 돌아보기 참 좋은 곳입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드라이브 코스로 꼽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한우산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호수 벽계저수지입니다.

벽계마을 한우산길을 이어주는 정동교에는 의령을 상징하고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벽계저수지를 관통하는 두 개의 교량, 우측의 정동교, 좌측엔 관광 포토존으로 꾸며진 보도교입니다.

보도교 입구에는 도깨비가족이 황금방망이를 들고 있습니다.

보도교 중간쯤에는 구멍이 뿅뿅 뚫린 도깨비방망이 조형물이 있으며, 보도교를 건너가면 3마리의 호랑이 가족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조형물들은 한우산과 뗄 수 없는 관계 때문 아닐까 하며 마치 한우산을 찾는 여행객을 마중 나온 역할을 하듯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즐길거리와 함께 신박한 핫포토존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도깨비다리는 한우산도깨비 전설을 스토리텔링한 이야기를 읽어가며 걷기도 하고,

자굴산호랑이와 함께 달리기 경주하듯 한 재미난 놀잇거리도 있어 심심찮게 이용해봄직도 합니다.

도깨비방망이 터널 속에는 황금의자도 있고

동글동글 난 구멍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도깨비다리에 서서 벽계저수지 왼쪽 가장자리 마을 쪽을 바라보면 나뭇가지에 가리워져 보이는 한옥지붕이 보입니다.

지난 여름에 찍은 청금정

청금정입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84호인 청금정은 1916년에 소산 김종식이 아버지 농암 김정규를 기리기 위해 지은 건물입니다.

‘거문고 소리를 듣는 정자’라는 뜻의 청금정은 가을이 되면 이곳의 물소리가 거문고를 타는 듯 아름답게 들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아직은 쌀쌀한 늦겨울

옷깃을 여며야 하지만 드라이브 삼아 차 한 잔 들고 걷기 참 좋습니다.

오리들이 노니는 벽계저수지의 풍경 속에 잠깐 빠져보기 좋습니다.

한우산 도깨비, 호랑이들과 반가운 조우도 해보세요.

지난 여름에 찍은 도깨비숲

새봄, 설화원으로 가볼까 합니다.

▣ 청금정

경남 의령군 궁류면 벽계로1길 8

▣ 정동교 도깨비 다리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벽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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