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여서 즐기는 “2023 송산포도 사강시장 플리마켓”

화성시 송산면 사강시장에서 열린 우리 동네 마을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함께 한, 그래서 더 즐거웠던 사강시장 플리마켓을 소개합니다.

삼일운동으로도 많이 알려진 역사가 깊은 사강시장은 지금도 재래시장이 활발하게 열리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의 행사는 사강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되는지라 주소를 찍고 도착하니 이렇게 귀여운 토끼들과 안내판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진행됨에도 부스가 차려지자 벌써 주민들의 발길이 시작되었는데요, 마을 분들뿐 아니라 남양과 안산에서 오셨다는 분들도 있는 걸 보니 꽤나 재밌는 행사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송산면 주민협의체에서 받은 송산포도가 그려진 장바구니를 들고 구경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플리마켓에 참여하는 분들뿐 아니라 송산면의 마을 소상공인분들도 참여를 해주셨어요. 건강하고 고소한 청국장도 있고, 차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한 번쯤 맛을 보고 싶은 와인과 그 옆에는 까나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파우치에 개별 포장된 포도즙과 시원한 식혜의 매력이 궁금해질 때쯤 한 뿌리 흑삼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한 약탕기 전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마치 역사 드라마에서 보던 정성 어린 보약 느낌이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줄 한 줄 꼼꼼하게 엮은 예쁜 바구니도 보이고, 꽃을 말려서 만든 향기 가득 꽃차도 보입니다. 역시 행사의 꽃은 먹을거리겠죠? 캄보디아 방식으로 만든 전통 떡과 이날 가장 많은 줄이 서있던 호떡까지, 덕분에 마을 행사 분위기가 더 흥겨워지는 듯했습니다.

먹거리 판매뿐 아니라, 체험도 진행이 되었어요.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워 보이던 인기 만점 체험 달고나 만들기인데요. 노릇노릇 설탕 녹는 냄새와 조심스레 이쑤시개로 끝을 눌러 달고나를 자르는 모습이 다들 즐거워 보였습니다. 마술을 직접 체험해 보는 부스에서는 신기한 마술용품도 직접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즐거운 체험이 많았습니다. 캐릭터를 보고 예쁘게 색칠하는 나만의 키링 만들기도 있고, 송산하면 떠오르는 공룡을 상자에 찍어서 작품으로 만들기도 하고, 커피박을 활용하며 귀여운 캐릭터 방향제도 만들고 향기로운 디퓨저를 만드는 신나고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