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대전 길치문화공원

​

우리나라 사계절 중 봄＆가을이 짧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벚꽃이 필 때부터 무더위가 오기 전까지 요즘 같은 날씨를 즐기려는 마음이 드실텐데요. 오늘은 대전 대덕구 비래동에 위치한 길치문화공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산책 코스와 등산로, 국가등록 문화재까지 한 곳에서 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차를 이용해서 오실 분들은 길치문화공원 건너편에 있는 주차장을 편하게 이용하시거나 66번 등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방문하셔도 됩니다. 물론 전기차 충천도 가능합니다.

​

​

길치문화공원에 들어가기 전, 과거 대전의 근대 토목기술의 상징이었던 대전 육교를 볼 수 있습니다. 1969년 건설된 대전 육교는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의 아치형 교각으로 우리나라 근대 건설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설이며, 2020년 국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 받았습니다. 높이가 35m라서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더 큰 규모로 한번 놀라고 그 시대의 기술력에 두 번 놀라게 됩니다.

​

​

길치 문화공원은 약 42만 평의 널찍한 산림 형태의 공원으로써 드넓은 잔디광장과 울창한 참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인근 주민들이 아침과 저녁때 운동장소로 종종 방문하는 공원이지만, 요즘같이 해가 길어지고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에는 피크닉 명소로도 제격입니다. 평일 이른 오전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벌써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놀랐습니다.

​

​

길치문화공원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되어 있어 모든 연령층과 신체적 제약이 있는 이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원의 주요 출입구에는 경사로와 점자블록이 설치되어 있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져 있어 방문객 누구나 안심하고 공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

​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비래정외에도 야외 배드민턴장·운동기구·잔디광장 등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주민들의 운동 공간으로 인기입니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와 파고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방문객과 어르신·장애인 방문객 모두에게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

​

길치문화공원 한쪽에는 음수대가 있고, 이곳에선 무려 지하 80~100m 사이의 화강암층에서 분출되는 지하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꾸준히 대덕구에서 수질검사를 한다고 하니깐 누구나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명소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가 궁금하실 텐데요, 길치 문화공원은 반려견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과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공공장소 이용 수칙을 지키며 다른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

길치문화공원은 대전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선사하며 매 계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봄에는 화사하고 화려한 꽃구경을 하고 여름에는 푸르른 나무 그늘, 가을에는 단풍의 물결, 겨울에는 잔잔한 눈 내리는 풍경 등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자랑합니다. 지금 방문하시면 공원 곳곳에 피어 있는 영산홍을 보실 수 있습니다.

​

​

현재 공원에서부터 계족산 용화사 숲길은 계족산과 길치근린공원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숲속 마라톤 풀코스 42.195km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봉산 들머리와 연결된 둘레길이 있어 도심 속에서도 가볍게 산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

길치문화공원은 대전 동부권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운동과 산책, 대전육교 같이 중요한 역사 유산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므로 언제든 편안하게 찾기 좋습니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만끽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