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가볼만한 곳 – 격포항, 격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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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항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맨 서쪽에 위치한 어항으로, 1986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곳엔 채석강교, 전망대, 해안 산책 보도교, 유람선, 전용부두, 조명타워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눈여겨봐야 할 곳은 바로 지질 명소로 유명한 채석강입니다. 전북 부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한 채석강을 이날 격포항에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채석강은 격포해수욕장과 격포항 쪽에서 갈 수 있는데 저는 이날 격포어촌계회센터에서 가봤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 격포방파제길이 있는데 이쪽으로 가면 채석강 해식동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오면 오랜 세월 퇴적층이 쌓여 절경을 이루고 있는 해안절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 변산반도는 한국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했고, 공룡이 번성하던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졌습니다. 채석강을 이루고 있는 지층은 조용한 호수 환경에서 퇴적되었는데, 하천을 따라 운반된 퇴적물들이 호수에 쌓이다가 화산 분출과 지진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해요.

조금만 걸어오면 금방 채석강 해식동굴로 내려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거리가 가까워서 크게 힘들지 않고 금방 올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제가 물때를 잘 살피지 못하고 와서 채석강 해식동굴 가는 길이 막혀버렸습니다. 방문하기 전 물때 확인을 필수로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물때 확인은 바다타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들어가서 “격포항” 검색하면 간조, 만조 물때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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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한 날은 간조가 오전 9시였고 만조가 오후 3시였습니다. 왔을 때는 오후 1시여서 이미 물이 가득 차 있었네요. 간조 시간에 잘 맞춰서 와야 해식동굴로 가볼 수 있습니다.

전북 부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채석강 해식동굴을 못 가봐서 떠나기가 참 아쉬웠습니다. 멀리서 퇴적한 절벽 경치만 한참 바라봤네요. 다음에는 물때를 잘 확인해서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채석강 가는 입구 쪽 맞은편에는 유람선 터미널과 매점,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핫도그, 떡볶이, 번데기, 커피 등의 간식이 있어 가볍게 주전부리할 수 있어요.

날씨가 상당히 맑고 하늘이 예뻐 해식동굴을 못 간 대신 격포방파제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길게 쭉 뻗어있고 양옆으로 바다라 바람 쐬며 걷기 좋았어요.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푸른 바다 경치와 함께 오랜만에 힐링 산책을 해본 하루였습니다. 이맘때가 딱 상쾌하게 산책하기 가장 좋아서 그늘 없이도 무척 시원했습니다.

격포방파제길 끝 쪽에는 하얀 등대가 하나 있어 등대와 함께 사진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길이 생각보다 길어서 등대 쪽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방파제길을 걷고 돌아오면서 채석강을 한 번 더 보게 되는데요. 다음 간조 시간이 밤 9시라 기다릴 수가 없어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격포방파제길을 걷고 격포어촌계회센터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채석강 해식동굴을 빠르게 가고 싶은 분들은 이쪽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무료이고 공간이 넓어서 넉넉하게 주차 가능합니다.

격포항 근처에 있는 격포해수욕장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서해 경치와 바닷물 색이 너무 예쁜 곳이라 여름철 해수욕 즐기기 참 좋은 곳인데요. 이쪽에서도 채석강을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마찬가지로 물이 빠져야 갈 수 있습니다.

서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바닷물 색이 정말 예뻤습니다. 격포해수욕장은 만리포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히기도 해,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격포해수욕장은 주변 풍경이 참 예쁘고 백사장 규모도 넓고, 또 여름철 해수욕장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여름에 서해바다 여행지로 제격인 곳입니다. 근처에 채석강 볼거리도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엔 물때를 맞춰 다시 한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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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서해바다에서 힐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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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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