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하면 여주 쌀이 유명한데 청동기시대부터 역사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강길 1코스 흔암리에 선사유적지가 있는데 그곳에서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16개에 이르는 집터와 다수의 유물, 불에 탄 곡식 등이 발견되어 여주 역사 여행으로 갈만한곳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집터 유적인 여주 흔암리 선사유적으로 불에 탄 쌀 두 알, 겉보리 두 알 등 여러 곡물이 발견되어 청동기 시대 한강 유역에서 쌀이 재배되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선사유적은 점동면 흔암리 흔바위 마을 남한강 언저리 해발 123m 낮은 산에서 1962년 발견되었습니다.

도로변에 선사유적지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고 인근에 유적지로 가는 길이 있는데 동네 어귀에 차를 세우고 여강길 리본 따라 약 200m쯤 걸어 들어갑니다.

여주 역사 여행으로 유적을 보러 온 사람보다 여강길을 걷기 위해 오는 사람이 더 많은 흔암리로 왼쪽으로 가면 여강길로 선사유적지로 가는 길입니다. 산으로 오르기 전 마을 끝에는 선사유적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주시에서 흔암리 선사유적 움집 모형을 조성했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화로 출토된 유적을 알려줍니다.

움집 모형은 5채로 조성되었는데 흔암리 선사 유적지에서는 1970년대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16기가 확인되었습니다.

발견된 유물은 구멍무늬 토기, 민무늬 토기, 붉은 간 토기, 석기는 돌칼, 반달 돌칼, 바퀴날도끼, 돌도끼, 돌 화살촉 등으로 당시 청동기인들이 농사를 지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불에 탄 쌀도 출토되었는데 연대가 최소한 기원전 7세기까지 올라가 당시 청동기인들도 농사를 지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전시된 움집 모형을 보며 정말 이런 집이었을까? 발견된 유물로 상상하며 지은 집이 신기했습니다.

유적지에서 발견된 토기는 동북 지방의 구멍무늬·골아가리 토기와 서북 지방의 팽이형 토기에서 나타나는 토기의 요소가 한꺼번에 나타나는데 두 계통의 토기 특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흔암리식 토기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여러 집안이 융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주거지는 구릉의 경사면을 파서 생긴 평지를 바닥 면으로 하고 수지면을 벽면으로 이용했습니다. 화강암반을 L자로 파고 지붕을 씌운 형태로 내부에 화덕 자리, 저장 구덩이, 기둥 구멍, 선반 등이 확인되었고 집터 유적은 구릉 지대에 등고선의 흐름에 따라 남북 방향으로 놓여 있습니다.

주거지 크기는 1호 820×420㎝, 2호가 잔존 320×690㎝이며 면적은 네 벽이 모두 남아 있는 경우 11.6∼42㎡로서 상당히 다양하여 움집도 다양하게 조성했습니다.

굴뚝이 있는 움집도 있는데 자세히 보니 화장실로 움집과 어울리게 지었습니다. 2~3년에 한 번씩 움집 재료인 갈대를 갈아주고 깨끗하게 청소하며 관리를 하고 있는데 움집만 있어 볼거리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주 흔암리 선사유적지에서 발견된 불탄 쌀은 기원전 10세기 것으로 일본의 기원전 3~4세기 무렵의 불탄 쌀보다 600년이나 빠른 것으로 벼농사가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 발견된 흔암리였습니다.

움집 모형 뒤로 유적지로 가는 산길입니다. 이곳에서 20분쯤 가면 유적지라는데 여주 역사 여행으로 다시 한번 갈 선사시대 유적지입니다.

흔암리 선사유적 움집 모형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선사1길 105-2

- 여주 한글 박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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