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서울 ‘정릉’이야기
성북 주민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동네인
‘정릉동’
동 명칭은 태조 이성계의 계비인
신덕고황후의 능 정릉에서 유래되었어요.
오늘은 문화재로서도 가치가 있는 곳이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정릉.
함께 탐방해 볼까 합니다.
정릉 이야기
자료 출처 : 문화재청 조선왕릉 누리집
정릉貞陵
위치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 19길 116
능의 형식 :단릉
능의 조성 :1409년(태종 9), 1669년(현종 10)
능의 구성
정릉은 조선 1대 태조의 두 번째 왕비 신덕고황후 강 씨의 능이다. 단릉의 형식으로, 능침에는 문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 석호를 배치하였다.
장명등과 혼유석을 받치는 고석만이 조성 당시의 것이며 나머지 석물은 현종 대에 다시 조성하였다.
장명등은 고려 시대 공민왕릉의 양식을 따른 것으로 조선시대 능역의 가장 오래된 석물인 동시에 예술적 가치가 높다.
능침 아래에는 홍살문, 정자각, 수복방, 수라간, 비각이 있고, 일반 조선왕릉과 달리 직선축이 아닌 자연 지형에 맞추어 절선축으로 조성되었다.
진입공간에 금천교의 모습은 우리나라 자연형 석교의 조형 기술을 볼 수 있으며 재실 양옆으로 서 있는 느티나무의 보호수도 살펴볼 만한 가치 있는 역사경관이다.
능의 역사
1396년(태조 5)에 신덕고황후 강 씨가 세상을 떠나자 태조는 취현방(현 영국대사관 근처)에 정릉을 조성하고, 훗날 자신이 묻힐 자리까지 함께 조성하였다.
그러나 태종이 즉위한 후 태조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릉은 푸대접을 받기 시작하였다. 태종은 정릉의 능역 100보 근처까지 집을 짓는 것을 허락하였고, 정릉이 도성 안에 있다는 이유로 사을한산(현 정릉)으로 천장하였다. 이후 청계천 광통교가 홍수에 무너지자 능의 석물 중 병풍석과 난간석을 광통교 복구에 사용하였으며, 그 밖에 목재나 석재들은 태평관을 짓는 데 쓰게 하도록 하였다. 민묘나 다름없었던 정릉은 260여 년이 지난 1669년(현종 10)에 왕릉의 상설을 갖추게 되었다.
신덕고황후(神德高皇后) 이야기
태조는 신덕고황후를 극진히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그들이 처음 만나 사랑을 싹 틔우게 된 계기에 대한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의 어느 날, 말을 달리며 사냥을 하다가 목이 매우 말라 우물을 찾았다고 한다. 마침 우물가에 있던 아리따운 그 고을의 처자에게 물을 청하였는데, 그녀는 바가지에 물을 뜨더니 버들잎을 띄워 그에게 건네주었다. 태조가 버들잎을 띄운 이유를 묻자 처자는 “갈증이 심하여 급히 물을 마시다 체하지나 않을까 염려되어 그리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이 대답을 들은 태조는 그녀의 갸륵한 마음 씀씀이에 반하여 부인으로 맞아들이게 되었다.
능으로 가는 길.
높이가 다른 돌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 높은 길은 향로라고 하며
제향 등 특별한 의식이나 행사가 있을 때
다니는 길이라고 합니다.
이동하실 때는 오른쪽 길,
어로를 따라 걸어주세요.
능 옆에 보이는 방은
능을 지키는 경비실 같은 곳이라고 해요.
왼쪽에는 비각과 비석이 있어요.
✨ 정릉 해설 ✨
오전 10시 / 오후 2시
정릉의 역사와 의미 등
시간과 공간에 대한 해설로
정릉에 대한 지식을 채울 수 있어요!
자세한 해설 관람 등은
정릉 관리소로 문의해 주세요!
능을 둘러본 후 산책로를 따라 걸었어요.
가을이 오는 길목,
선선한 바람과 가을볕과 함께
산책하며 호젓한 자연을 느꼈어요.
짧게 걸으시는 분들은 중간 숲길로,
길게 걸으시는 분들은
팥배나무길로 걸으시면 되는데요.
팥배나무길의 경우 높이가 꽤 있는 편이고
40분 이상 소요되니,
미리 작은 생수 한 병
지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두 길 모두 걸어보았는데요.
외곽으로 걷는 팥배나무길이
천천히 걸으며 경치 구경하기에는
더 좋은 거 같아요.
팥배나무라는 이름은 나무의 열매가
팥처럼 붉은색을 띠고 있고
모양새가 작은 배 같아서
팥배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산책하고 내려오는 길,
정릉 재실에도 들러보았습니다.
이곳은 왕릉을 수호하는
능참봉이 상주하는 곳으로
제례 시에는 제관들이 머물면서
제사를 준비하던 공간이라고 해요.
그리고
태조비 신덕황후 도서관에도 들렀어요!
빗물방과 버들잎방에서
잠시 책 보며 사색에 잠겨봅니다.
한적한 숲속에서
차분히 책 보는 시간이
저에게는 우연히 발견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정릉’이라는 명칭만 알고 있었지,
직접 정릉을 방문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입장료도 저렴하고 정릉 외에 볼 것도 많고,
다른 유적지에 비해서 사람도 적은 편이라
조용하게 걸으면서 사색하기에 좋은 장소에요!
산책하기 좋은 계절, 가을.
정릉에서
역사 문화 탐방과 호젓한 자연
그리고 잔잔한 일상을
함께 만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언제든
나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정릉 관람 안내
🌿 관람시간 |
||
2월~5월, 9월 ~10월 |
6월~8월 |
11월~1월 |
06:00 - 18:00 |
06:00 ~ 18:30 |
06:30 - 17:30 |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 휴무일 : 월요일 ※ 휴무일이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음날 휴무 2023. 추석 연휴(9.28. ~10.3.) 정상 운영 10.4.(수) 휴무 🌿 입장료 · 일반 1,000원 · 단체(10인 이상) 800원 · 성북구민 50% 할인 (신분증 등 증빙 자료 제시) · 매달 마지막 수요일 관람료 무료 (문화가 있는 날) ※ 무료 관람 대상 등은 정릉 누리집에서 확인
🌿 문의 정릉관리소 02) 914-5133 |
🔎 정릉이야기. 좀 더 알아봐요

정릉 이야기 정릉 정릉 이야기 정릉 정릉 능침 이전 다음 정릉貞陵(태조비 신덕황후) 위치 :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 19길 116 능의 형식 : 단릉 능의 조성 : 1409년(태종 9), 1669년(현종 10) 능의 구성 정릉은 조선 1대 태조의 두 번째 왕비 신덕고황후 강씨의 능이다. 단릉의 형식으로, 능침에는 문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 석호를 배치하였다. 장명등과 혼유석을 받치는 고석만이 조성당시의 것이며 나머지 석물은 현종 대에 다시 조성하였다. 장명등은 고려시대 공민왕릉의 양식을 따른 것으로 조선시대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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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소셜미디어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성북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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