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김석영 시인과 함께하는 '전민복합문화센터 북토크'
김석영 시인과 함께하는
'전민복합문화센터 북토크'
7월 19일, 전민복합문화센터에서 '고선경 첫 시집 읽기'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북토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6월에 시작해 벌써 3회차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북토크는 요즘 핫한 고선경 시인의 첫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를 읽고, 토론과 창작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전민복합문화센터는 기존 전민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를 합하여, 2023년도에 통합 개관하여 운영되는 곳입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도서 문화뿐 아니라 생활 문화를 전면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 책이 전시된 곳에는 북토크에서 다루는 <샤워젤과 소다수> 시집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김석영 작가님께서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시집. 여름은 곧 청춘의 계절이기도 하죠. 소다수처럼 퐁퐁 터지는 청량감과 유머, 놀라운 감각으로 향기로운 헛것을 보여주는 시집이랍니다."라며 시집<샤워젤과 소다수>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7월 19일 토요일 3시, 문학에 관심 있는 성인들이 전민복합문화센터 다목적공방에 모였습니다. 귀한 토요일 시간을 내어 모인 만큼 알찬 북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석영 작가님께서 고선경 시인의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 중 중요 작품을 뽑아 오셨습니다. 고선경 시인은 1997년생 젊은 작가로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
체념과 무기력만 남은 듯한 세상에 희망이라는 농담을 던지며 자신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는 청년 세대를 그리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김석영 작가님께서는 고선경 시인의 감각이 아주 뛰어나다며, '시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고선경 시인의 시집을 추천한다고 하셨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함께 감상을 나누고, 김석영 작가님의 분석도 들었습니다. 혼자 읽었을 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명쾌하게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를 한 자 한 자 음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를 읽고 나서는 직접 시를 창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각자 '여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채 여름을 설명하는 문장을 작성했습니다. 그다음 문장의 어절 단위로 자른 뒤, 무작위로 뽑은 단어들을 가지고 겨울에 대한 시를 창작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단 15분, 모두가 집중해서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여름에 대한 단어들을 가지고 겨울에 관한 시를 쓰려니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오히려 더 참신한 표현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국어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돌아가며 자신이 창작한 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정된 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멋진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그동안 시를 거의 읽은 적이 없었는데, 북토크를 계기로 시집을 자주 읽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를 깊이 있게 음미하고 직접 창작까지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북토크는 7월 25일 18시 30분, '<모래의 여자> 고전소설 함께 읽기' 주제로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유성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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