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 거제 자연휴양림 I 거제도 숙박, 거제 숙소 추천
유독 추웠던 1997년 겨울.
부모님과 함께한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은 마치 동화 속 오두막 같은 곳이었어요.
따뜻하게 타오르는 장작불 속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고슬고슬 쌀밥과 삼겹살에 저희 가족은 추위를 이겨낼 힘을 얻었는데요. 오늘은, 제게 이런 소중한 추억을 주었던 장소를 소개드리려합니다.
여기는 '거제 자연휴양림' 입니다.
거제 자연휴양림은 시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시설로, 굉장히 깔끔히 잘 관리되어 있고 성수기에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숙소에요.
거제 자연휴양림의 입구.
길 양쪽으로 예쁘게 가꾸어진 수목이 인상적입니다.
입구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는 숲속의집(펜션)이 어렴풋이 보이고요.
우리 거제시의 나무 '동백'도 자리해있습니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이정표입니다.
저는 주차를 하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숲속의 집 동백'으로 향했습니다.
거제자연휴양림에서는 객실마다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동백, 중산막, 해송, 고로쇠 등으로 거제를 표현하는 이름들이 사용되었어요. 별도의 숙박시설인 휴양관에는 소나무, 편백과 같은 나무의 이름들을 쓰고 있었습니다.
'동백'에 도착할쯤 보이는 오솔길의 모습이에요.
낙엽으로 가득한 오솔길이 몽환적으로 보일 정도인데, 이런 장면은 거제자연휴양림 어디서나 볼 수 있답니다.
지치고 무거워진 마음을 스르르 풀리게 하는 자연의 모습. 아마도 이런 면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거제자연휴양림을 찾는게 아닐까 해요.
오솔길을 지나 숲속의 집 '동백2호'에 도착했습니다. 20여년 전에 저희 가족이 방문했던 장소인데요. 리모델링을 통해 예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느낌은 그 때와 같았습니다. 이 자리에 그대로 있어 주어서 고마웠네요.
옛 추억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휴양관으로 향했습니다.
유독 많이 보이는 팻말.
거제자연휴양림은 길 곳곳에 이정표들이 위치해있는데요. 이 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이라도 길을 헤맬 일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휴양관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 휴양관은 입구에서부터 특별함이 느껴졌어요. 휴양림은 대부분 산중에 위치해 있기에 거동이 힘든 분들에게는 일반적인 펜션이나 모텔, 호텔보다도 이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거제 자연휴양관은 지정 주차석은 물론이고 주차 후 펜션 안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휴양관에 대해 조금 더 알고싶어, 관리자에게 도움을 받아 시설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주방은 물론이고 전자렌지, TV 그리고 깔끔한 화장실까지. 모두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언제든 따뜻한 입실이 가능하도록 객실 안의 온도를 맞추어 놓는다는 점 입니다. 워낙 많은 객실이 있기에 쉽지 않은 일일텐데, 여러모로 많은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휴양관 오동나무호에서 바라본 휴양림의 모습입니다.
휴양관을 나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가장 최근에 지어졌다는 '고로쇠'입니다.
먼저 객실에 들어서면서부터 은은히 나는 나무향기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객실 이용의 편의를 위한 갖가지 시설들,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는 물건들까지.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만족하실만했습니다.
이렇게 자연휴양림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요.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방문해보셨을 거제자연휴양림이지만, 아직 이 곳을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겨울이 가버리기 전에, 가족과 함께 하룻밤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숙박신청 및 자세한 이용안내는 아래의 자연휴양림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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