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아스파탐 먹어도 될까? 인공감미료 안전성 놀란 & 하루 섭취량
단맛은 그대로, But 칼로리와 당분은 없는 일명 ‘제로 식품’ 즐겨 드시나요? 제로 음료·과자·아이스크림 등 관련 식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에 해당하는 ‘2B군’으로 분류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큰 충격을 안겨 주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식품의약안전처는 즉각 “허용량을 지키면 섭취에 문제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제로 식품, 과연 먹어도 되는 것일까?”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에 대한 안전성 논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아요!
제로 음료 사용되는 ‘아스파탐’,
인공감미료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
아스파탐은 가공식품 중에서도 음료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인공감미료입니다. 인공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적 합성품을 일컫는 말이죠. 그중 아스파탐은 ‘제로콜라’로 대표되는 다이어트 음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요. 2019년 기준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탄산음료의 무려 95%가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WHO, 아스파탐은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식량농업기구,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여기서 ‘발암물질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놀랍게도 발암물질 2B군에는 한국인의 건강 비결이라 손꼽히던 발효식품인 김치를 비롯해 피클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WHO는 이전에도 인공감미료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장기 섭취 시 제2형 당뇨·심장질환·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상기했습니다.
미국 FDA, 국내 식품의약안전처 1일 섭취 허용량 지키면 ‘문제없다’
WHO의 발표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은 그동안 가장 많이 연구돼왔던 식품첨가물 중 하나로, 승인된 조건에서 사용 시 안전성이 우려될 만한 과학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연구 결과를 반박했고요.
유럽식품안전청(EFSA) 역시 “허용량을 지키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식품의약안전처도 “아스파탐 섭취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현행 사용 기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이는 WHO 역시 마찬가지 의견인데요. WHO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면서도 1일 섭취 허용량 한도 내에서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장기간 고용량 사용 비 권고”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를 지금과 같이 계속 섭취해도 안전한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 볼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인공감미료를 장기간 고용량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발표했는데요.
이는 최근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인공감미료로 인한 혈당 개선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체중 감소 또한 일관되지 않았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연구 결과 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적 합성품인 인공감미료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밝히며 인공감미료의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스파탐·사카린 등 인공감미료
1일 섭취 허용량은?
인공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아직까지는 가급적 인공감미료를 적게 사용하고, 적정 섭취량을 지키며 사용하면 설탕보다는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그렇다면 그렇다면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의 1일 섭취 허용량은 얼마나 될까요?
아스파탐 하루 섭취 허용량 = 제로 콜라 55캔
FDA가 안전하다고 보는 아스파탐의 1일 섭취 허용량은 몸무게 1kg당 50mg입니다. 우리나라와 유럽에서는 이보다 적은 체중 1kg 당 40mg을 하루 섭취 허용량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체중이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제로 콜라 250ml 55캔을 마셔야 허용량에 도달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750ml의 막걸리는 하루 33병을 섭취해야 1일 허용량에 육박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하루 55캔 이상의 제로 콜라를 마셔야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사카린, 수크랄로스 등 기타 인공감미료 섭취 허용량은?
이 밖에도 아스파탐과 같이 단맛을 내는 다양한 인공감미료의 하루 섭취 허용량은 체중 1kg당 사카린 5mg, 아세설팜칼륨 15mg, 수크랄로수 15mg입니다. 에리스리톨 등 권장량이 명확하지 않은 감미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무분별한 인공감미료 섭취에
경각심을 갖자!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인공감미료의 무분별한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실 텐데요.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인공감미료가 필수 영양소나 건강식품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칼로리나 당류가 낮다고 해서 많이 먹어도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이 “인공감미료 섭취가 단맛에 대한 내성과 욕구를 증가시켜 더 많은 단 음식을 찾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만큼 인공감미료가 설탕을 대체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는 점도 기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인공감미료 섭취를 줄이기 위해 ① 제로 음료, 과자, 술 등의 섭취는 줄이시고요. ②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양파, 사과 등 천연 식재료로 은은한 단맛을 내보세요. 또한 ③ 덜 달고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시는 것도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적정 섭취량을 잘 지키어, 보다 건강하게 제로 식품을 섭취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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