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한지와 가야금의 만남’ 2023 의령 신번문화축제
‘한지와 가야금의 만남’ 2023 의령 신번문화축제
의령군 블로그 기자단 조강유
2023 의령 신번문화축제가 <한지와 노닐고 가야금으로 흥겹다>라는 주제로 15일부터 17일까지 부림면 신반공영주차장과 우륵문화마당에서 열렸습니다. 축제 일정은 사흘간이지만 안타깝게도 16일 토요일은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인하여 사실상 개점휴업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5일 저녁에 열린 개막식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그나마 불꽃쇼와 열린 음악회로 축제 분위기를 띄울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개최하는 신번문화축제는 의령의 전통 문화자원인 한지와 가야금을 널리 알리고, 전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하늘이 도와주지를 않아서 야속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17일도 아침에는 날씨가 우중충하다 10시가 넘어서야 날이 개었습니다. 11시가 되니 그제서야 사람들이 하나둘 축제장인 신반공영주차장과 우륵문화마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신번문화축제 주제관입니다. 악성 우륵, 의령한지와 병풍, 그리고 신반 오광대의 유래 등을 소개하는 홍보관입니다. 의령군에서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의령 한지의 우수성과 우륵의 탄신지로서 우리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을 알리고 계승할 좋은 기회의 장으로 축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소망등을 한지로 직접 만들어보는 부스입니다. 좀 덥기는 했지만, 강사님의 도움을 받아 한땀 한땀 손을 놀려 작품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든 소망등은 행사장 입구에 걸어도 되고, 집에 가져가서 보관해도 된다고 합니다.
행사장 한편에는 플리마켓이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령의 특산품인 망개떡과 메밀, 약과와 한과, 샤인머스켓, 의령예술촌에서 만든 공예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이분들이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의령군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올 축제에 처음으로 미니 채용박람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의령리치리치 부자축제에서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하여 기업과 구직자들을 찾아가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디지털배움터에는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곳에서는 글라이더를 만들어서 체험객들이 직접 날려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하였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방문객들이 늘어갑니다. <신번챌린지 이벤트>라는 주제로 미니 방석을 3m쯤 떨어진 홀에 던져 넣는 놀이입니다. 어린이들과 어르신들까지 모두 다 좋아하는데요. 1등부터 3등까지 성적을 기록한 사람들에게는 치킨쿠폰을 지급합니다.
우륵문화마당 행사장입니다. 이곳도 한산합니다. 계속 비가 온데다, 갑자기 해가 비치자 더위가 한여름이나 다름없네요.
우륵문화마당의 ‘우당탕탕 전통놀이터’와 ‘와글와글 마을놀이터’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찾았습니다. 양말목 컵받침과 실 팔찌 만들기 체험장에서는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작품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부대행사인 제10회 의령 우륵탄신기념 전국가야금경연대회는 신번문화축제에 앞서 지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의령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는데요.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대학·일반부에서 118팀의 가야금 기악 및 병창 연주자들이 참가했답니다. 영예의 우륵 대상(일반부 대상)은 김선아(충북 진천군)씨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5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또 대회 개최지인 의령군에서 출전한 초등부 류호림 학생(용덕초)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축제를 이틀간 찾았는데요. 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아쉬운 마음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내년에는 더 알차고 풍성한 축제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축제 준비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의령
- #의령부림면
- #부림신반리
- #신번문화축제
- #의령가야금
- #의령한지
- #의령가볼만한곳
- #의령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