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어린이라면 누구나 함께 어울려 놀아요! 무장애 통합 놀이터(어울림공원) 준공식
"모든 어린이는 놀면서 꿈꾸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통영교육지원청 맞은편에 무장애 통합 놀이터가
조성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죽림을 오고 가며 한창 공사 중인 것을 보면서
과연 어떤 형태의 놀이터로 변신할까 무척 궁금했는데
드디어 준공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꽃샘추위가 한풀 꺾여 꽤 포근했던 주말,
무장애 통합 놀이터 준공식에 다녀왔습니다.
현장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무장애 통합 놀이터 준공식
2024.3.30.(토) 11:00~11:50
무장애 통합 놀이터(어울림 공원)은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14억 700만원을 들여 지네 시소, 모래 놀이터,
통합 그네, 휠체어 그네, 그루터기 놀이터, 운동기구,
화장실 등을 설치하여 장애, 비장애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놀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입니다.
'어울림공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네요.
손에 손을 잡은 어린이들 모습의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봄의 전령사 벚꽃이 망울을 떠트리며
무장애 통합 놀이터 준공을 축하하는 듯합니다.
가족 단위의 많은 시민들이 새 단장한 놀이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참석해 주셨습니다.
지네시소
모래놀이터
세족장, 음수대
통합 그네
휠체어 그네
운동기구
그루터기 놀이터
화장실
잔디광장
황토길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동행한 가족들이
함께 즐길만한 공간도 있어 더욱 풍성한 공간입니다.
준공식은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중창단과
아이원어린이집 & 죽림어린이집 합동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노랫말이 봄바람을 타고 참석한 시민들의
가슴에 스며듭니다. 특히, 어린이집 합동 공연곡인
'모두가 꽃이야', '내가 바라는 세상'은
무장애 통합 놀이터의 취지와도 잘 맞아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앙증맞은 입술로 목청껏
노래 부르고 중간중간 율동을 할 때 모두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호응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예쁜 미소를 어른인 우리가 꼭
지켜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놀이터 준공 사업에 애써주신 분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놀이터 곳곳에 기증받은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함께 마음 모아 만든 놀이터라는 생각에 훈훈해집니다.
통영 산림조합에서 휠체어 그네,
동백 라이온스클럽에서 운동기구,
통영 등대로타리클럽에서 그네 의자를
기증해 주셨다고 하는데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잘 애용해 준다면 좋겠습니다.
휠체어 그네는 휠체어를 그대로 그네에 싣고 타는
놀이기구로 아이들이 장애에 제약받지 않고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제작된 그네형 놀이기구인데
이것을 타고 즐거워 할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이 공간에서 놀며 꿈꾸며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준공 축하 테이프 커팅식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시끌벅적 아이들의 말과 웃음소리를 배경 삼아
놀이터를 더 둘러보았습니다.
동네 놀이터에서 보는 일반 그네와 달리
안전벨트 그네와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는 그네가
이 놀이터의 특징을 잘 말해주는 듯합니다.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 영유아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지만 그네를 타면서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는게 아이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흙을 만지고 밟기 쉽지 않은 요즘,
모래 놀이터는 역시 인기 만점입니다.
흙을 깊게 파고 발을 넣어보는 어린이,
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부르며
두꺼비집을 짓고 있는 어린이들..
너무 신나 보입니다.
실컷 놀고 모래를 씻을 수 있게 바로 옆에
세족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도 참 고마운 공간이고요.
동화나라를 연상케하는 그루터기 놀이터도
많은 아이들이 이용중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장애, 비장애 어린이들이
서로 줄지어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오르고, 매달리고, 뛰고, 잠시 쉬었다가 또 뜁니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발에서 나온다는 말이
정말 맞나 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까르르~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천연 비타민이에요.
피로를 잊게 하지요.
이곳은 장애인, 비장애인 모든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만나 함께 뛰어노는
'우리 모두의 놀이터'임을 어른인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잘 알려준다면 무장애 통합 놀이터는
그 이름에 어울리는 빛을 내리라 생각됩니다.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모두 다 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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