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정과 인심이 가득한 화지중앙시장

오늘은 신선한 야채,

고기, 과일 등을

구매했던 추억이 가득한 장소

화지중앙시장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논산 화지중앙시장을 찾았습니다.

대교동에 거주할 때 따뜻한 봄날에는 아이와 함께 꽃가지천을 산책하였고, 저녁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화지중앙시장에 매일 방문하여 신선한 야채, 고기, 과일 등을 구매했던 추억이 가득한 장소입니다.

3년간 산책했던 꽃가지천에 도착하니 아이가 먼저 산책길을 앞장섭니다.

오염된 물(생활폐수)이 흐르던 곳을 시멘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걷기 좋은 천변 산책로로 만들어진 꽃가지천 수질과 조경 관리는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깨끗하게 꽃가지천들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는 활짝 핀 꽃들을 구경하며 거닐기 좋으며, 무더위가 찾아오면 다리 밑 시원한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기 좋습니다.

길게 이어진 꽃가지천을 거닐다 보면 다리 밑 쉼터 공간에서는 논산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돈암서원, 화지시장, 논산 관광지 등에 대한 내용들을 가볍게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화지시장으로 바로 향하고자 옛살비다리 옆쪽 길로 올라갔습니다.

해당 길로 올라오면 화지중앙시장 제1주차장이 바로 보이며, 화지시장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화지중앙시장은 1971년에 등록된 시장으로 아케이드가 있어서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는 현대적 시장입니다. 시설은 현대적이지만 넉넉한 인심만큼은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 지역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옛살비야시장'을 비롯한 각종 행사 및 축제 등을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시 운영되고 있는 화지중앙시장은

의류, 제철 채소와 과일, 싱싱한 해산물, 육류, 반찬 및 손맛 좋은 식당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싱싱한 열무, 대를 비롯하여 다양한 채소와 제철 과일들이 눈길을 끕니다.

손맛 좋은 상인분들께서 만드신 맛있는 반찬도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어 혼자 거주하는 분들도 이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원산지 표기도 잘 되어 있어서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로서 만족스럽습니다.

홍게, 꽃게, 갑오징어, 제철 맞은 생선, 조개류 등도 구비되어 있고, 가장 좋은 점은 손질이 어려운 생선류는 원하는 대로 상인분께서 손질을 해주신다는 부분입니다. 오리, 닭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요리를 할 것인지 전달하면 그에 맞게 손질을 해주시니 간편합니다. 또한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수부위도 화지중앙시장에서는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화지중앙시장에서 제일 좋아하는 맛있는 분식도 놓칠 수 없습니다. 떡볶이, 어묵, 각종 튀김, 김밥, 호떡 등 맛있는 분식류와 사진에는 없지만 모찌떡, 꽈배기, 도너츠 등 맛있는 간식거리도 많습니다.

또한 화지중앙시장은 골목골목을 거니는 재미도 있습니다. 고소한 냄새를 쫓아가 보니 기름집골목이 있습니다. 갓 짠 신선하고도 고소한 참기름, 들기름을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찾던 곳입니다. 시장의 참기름과 들기름을 맛본다면,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제품들과 확연한 차이가 느껴져 쭉- 시장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도 방문한 김에 어제 짰다고 하는 신선한 참기름 한 병 구매 왔습니다.

이 외에도 골목골목에는 의류, 작업복, 신발, 수선실, 철물점 등 우리의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화지중앙시장을 지켜온 오래된 맛집들도 있습니다. 국밥, 수제비, 칼국수, 보리밥, 국수, 중식 등 다양하니 그날 그날 당기는 어떤 음식을 드셔도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대교동을 떠나고 오랜만에 찾은 화지중앙시장이었지만, 3년간 이용했던 시장인 만큼 알아봐 주고 안부를 건네주는 따뜻한 상인분들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비단 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화지중앙시장 상인분들의 따뜻한 정과 인심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화지중앙시장을 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어 이용해 주셔서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이어져가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