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장안문의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장안공원 ☆

우리가 살고 있는 수원은 과거 정조대왕이 수도 지정 후 축조한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시작된 도시입니다. 적들의 침략을 막아내고 또 견고한 성벽을 토대로 그 이력을 펼쳤었는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곳에 자리매김해 왔고,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감과 휴식을 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장안문과 장안공원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안문! 함께 살펴보실까요?

수원화성엔 4개의 문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장안문은 화성의 북문이자 정문으로 불려 왔었는데요. 장안이라는 말은 수도라는 뜻으로, 또 다른 서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왕이 수도인 한양에서 수원으로 들어오는 문으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객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의 교차로로써 활용되고 있으니 그 의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문은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성문 형태로 축조되었는데, 규모나 구조 등은 조선 초기에 세워진 서울 숭례문과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게 포인트입니다. 다만 그 이후에 생성되었기 때문에 과거보다 더 보완된 옹성, 적대와 같은 방어 시설을 지닌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잘 맞아 장안문 관광 해설하시는 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이곳저곳 그 흔적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깊게 즐길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문화 관광 해설 시간은 10:00 / 11:00 / 13:30 / 14:30 / 15:30 이렇게 다섯 타임이 있으며, 현장 신청은 최소 4명 이상일 경우만 가능하니 이를 참조하시어 이용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처음 축조 모습 그대로 자리매김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곳에 들어와 벽을 살펴보시면 과거 6·25전쟁 당시의 총탄, 포탄의 흔적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쟁 격전지로 큰 피해를 봐서 소실이 되었으나 축조 상황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에 따라 1975년 원형대로 보수·복원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도 과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장안문에는 전쟁의 아픔뿐만 아니라 특유의 매력도 느껴보실 수 있는데요. 거중기를 이용해 쌓아 올린 성벽과 함께 여러 누각과 문루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색감도 돋보이는데요. 이 또한 장안문의 매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걷다가 멈춰 바라보며 생각에 빠지시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공원과 성안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조망권이 확보되어 탁 트인 인근 공간을 바라보는 것 또한 즐겁습니다. 때마침 화성행궁 어차가 지나가기도 하였는데요. 한 바퀴를 돌며 투어를 즐기실 분들은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천천히 수원화성을 바라보며 세세한 이야기들을 잘 전달해 주셔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장안문을 나와 장안공원 쪽으로 걷다 보면 이러한 조형물을 보실 수 있는데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전반적인 형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모형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있도록 하여, 우리 문화재를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장안공원은 넓게 축조된 성 아래 잘 관리된 녹지가 있어 산책로로써 활용이 많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뛰놀며 휴식을 취하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날이 따스할 때는 어르신들 또한 이곳에서 오락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장기나 바둑 등등 햇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곳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공존해 있는 만큼, 다양한 재미를 품는 곳이 바로 장안공원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장안문에 얽힌 역사와 함께 장안공원에 대해 가볍게 소개해 드렸는데요. 조선 후기 축성 기술의 결정체인 수원화성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도시 수원의 매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둘러보며 보고 느끼며 후대까지 수원의 명맥이 쭉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