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여행 인천 데이트 코스 고양이역 카페

​

​

​

인천 영흥도 여행

인천 데이트 코스

고양이역 카페

​

​

​

어린 시절 동화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던

고양이 마을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

새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파란 하늘 아래,

​

갯벌이 드러난 바닷가와 인접한

고양이역 카페는

신비로움 그 자체였는데요.

​

문이 열린 입구에 조심스레 들어서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

시공간을 초월해

마치 존재하지 않는 상상의 나라로

떠나는 기분이었습니다.

​

언제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느껴보는

말랑말랑한 설렘으로

잔뜩 들떴다고나 할까요?

​

나풀거리는 좁은 길 끝에

진짜 고양이역으로 통하는 문이

나타났습니다.

​

고양이역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양이역 행복열차행티켓’을

발권해야 하는데요.

​

1시간 집사 이용권,

2시간 집사 이용권,

하루 이용권 3가지 타입으로

​

초등학생까지 소인 이용권을 끊고,

중학생부터 대인 이용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

키오스크에서 결제 후 발권한

기차표를 게이트에 넣고 입장해서

정말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어요.

​

이용권을 구매하면

자판기에서 음료 1개를

서비스로 뽑을 수 있으니,

​

잊지 말고 꼭 챙겨서 입장하세요!

​

칙칙폭폭! 칙칙폭폭!

​

오직 고양이들을 위한

고양이 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알록달록 동화마을 같은 공간은

고양이들이 놀면서 숨을 수 있는

구조물로 제작되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나른한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라니,

​

마음이 사르륵 녹으며

행복한 미소가 저절로 피어났습니다.

​

마냥 아름답게만 보이는 이곳에는

사연 많은 고양이가 모여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데요.

​

장애와 학대 등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이곳으로 오게 된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가이드북에 담겨 있습니다.

​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

고양이역에는 모두 80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두 사랑으로 품은 아이들이지요.

​

셀 수도 없이 많은 고양이에게

이름을 붙여 준 주인장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콧잔등이 시큰해졌습니다.

​

사람에게 버려졌다는 마음의 상처를

가진 고양이들이

​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인해

아픈 과거를 잊고 살고 있습니다.

​

고양이역에서 발생한 수익은

모두 버려진 고양이를 위해 쓰인다는데요.

​

처음 입장할 때 구매한 이용권을 비롯해

​

고양이 용품 샵에서 판매한 수익금도

모두 보호소의 아이들에게

전액 후원금으로 사용된다고 해서

​

귀여운 고양이역 친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를 기념으로 구매했습니다.

​

또한 고양이역에서는 외부 간식과

장난감을 주면 안 돼요.

​

물론 좋은 마음으로 준비한 선물이겠지만,

​

외부 간식이 맞지 않아

고양이별로 머나먼 여행을 떠난

고양이들이 있었다고 해요.

​

간식을 주고 싶은 분들은

고양이역에 있는 간식 상점에서

구매해 주세요!

​

간식 봉지 소리에 모여드는 고양이들,

​

간식 하나만 있으면

인기 만점 집사가 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

고양이가 잠시 스쳐 지나갔다고

너무 서운해 마세요.

또 다른 고양이가 다가올 테니까요!

​

뛰거나 큰 소리는 싫어요.

​

고양이역의 아이들은

학대받고 버려진 아이들이라

사소함에도 놀랍니다.

​

격하게 만지거나 억지로 안아주기보다

스담스담 예뻐해 주세요.

​

이렇게 보고, 저렇게 보아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

80마리의 고양이들이

모난 곳 없이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

고양이들의 사연을 몰랐다면

그저 고양이를 좋아하는 주인장이 꾸민

고양이 카페로 알았을 거예요.

​

“나만 없어 고양이!”

라는 유행어가 생겨날 정도로

​

폭발적으로 증가한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준비되지 않은 입양으로 이어졌고,

​

학대받거나 버려지는

고양이들도 늘어났습니다.

​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닙니다.

우리와 똑같이 숨을 쉬고 살아가는

생명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

고양이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영흥도 고양이역 카페를

찾아주세요.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수십 마리 고양이들의

집사가 되어 주세요! : )

​

매일 10:00 – 18: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종료 30분 전 고양이들이

기숙사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

​

<영흥도 고양이역 카페>

※ 본 게시글은 제11기 인천시 블로그 기자단 조연희님이 작성하였습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