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봄을 맞이하는 청주 오창호수공원
충북 청주에는 호수 공원이 두 곳 있어요.
그곳은 오송호수공원과 오창호수공원인데 오송과 오창은 청주 도심과 조금 떨어져 있으면서
호수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번에는 봄을 맞이하는 오창호수공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피어나고 나무에 초록 잎이 나오는 봄,
오창호수공원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떤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는지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천천히 공원을 산책했어요.
호수공원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리하고 입구가 여러 곳이기 때문에
도보로는 호수 공원 주변 어디서든 진입이 가능합니다.
넓은 호수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했던 방죽이 지금의 호암저수지로 된 것이며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요.
앙상했던 버드나무는 어느새 연두색 잎이 자랐고 길게 늘어져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춥니다.
저수지에는 시원한 분수도 가동이 되어 청량함을 더해줍니다.
지난해 저수지 준설공사를 위해 물을 빼기도 했었는데
최근에는 다시 물이 채워졌고 보수를 끝내고 새로 단장한 나무데크는 깔끔한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이 나무데크 위에서 저수지를 바라보면 큼지막한 잉어들이 몰려들었었는데 지금은 어린 물고기들만 보였어요.
저수지 주변의 산책로에요.
산책로를 거닐며 노란 개나리와 향기 좋은 조팝나무 꽃을 만났고
저수지 주변에는 철쭉이 가득한데 4월 중순쯤이면 철쭉이 피어 알록달록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창호수공원은 양청공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길은 흙길이며 나무가 우거져서 산속을 걷는 기분이에요.
산책로에 산책하며 묻은 꽃가루나 먼지를 털어줄 에어건도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 하류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이에요. 높이 솟은 아파트와 분수가 인상적입니다.
하트 모양 포토존과 하트 모양 흔들의자도 있어 산책하며 쉬어가거나 예쁜 사진을 남기기도 좋아요.
산책로 어디서든 보이는 시원한 분수, 날씨가 맑은 날에는 무지개가 생기기도 합니다.
공원 옆에는 오창호수도서관이 있는데 도서관과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도 함께 있으니
호수공원 둘러보고 미술관에서 미술 전시를 감상해도 좋습니다.
광장에는 물놀이형 수경시설과 호수 공원 상징 조형물이 있어요.
여름에 바닥분수가 가동될 때에는 시원하게 물을 맞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해지는 곳입니다.
야외무대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놓여 있고 바로 옆에는 매점과 화장실이 있어 간식거리를 사 먹을 수 있어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줄지어선 길은 가을에 붉게 물들며 더 예쁜 모습으로 변하는데
현재는 초록 잎이 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요.
넓은 잔디밭은 주로 반려견들이 뛰어노는데 한편에는 까치들이 모여 놀고 있었습니다.
산책하다 보니 다양한 봄꽃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까치꽃이 바닥에 가득 피었고 그 위로는 하얀 꽃잎이 떨어졌는데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았어요.
이곳은 작약이 자라는 공간인데 어느새 작약 줄기가 이렇게 자랐는지 길쭉길쭉 올라와 있어요.
5월이면 이곳에 예쁜 작약 꽃이 피고 진한 꽃향기가 전해집니다.
작약 밭 주변에도 다양한 봄꽃이 피었으며 작약 밭 속에서 홀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할미꽃도 예쁘기만 합니다.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도 있어요.
어르신들은 저마다 운동을 즐기며 건강관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오창호수공원이 좋은 이유 중 하나, 아이들을 위한 생태 놀이터가 있어요.
아파트 놀이터처럼 탄성코트가 깔리지 않은 자연의 흙이 있는 놀이터로
나무 움막, 숲 아지트, 미끄럼틀, 경사지 오르기, 맨발 체험장, 모래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겨도 좋은 공원입니다.
봄이 오고 있는 오창호수공원 따듯한 바람이 불어 좋았어요.
철쭉이 피는 4월이 가장 예쁜 오창호수공원, 꽃으로 둘러싸인 저수지를 산책하고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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