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2024년 2월은 29일까지 있다고? 왜?
올 2월은 29일까지 있습니다.
2월 29일은 4년에 한 번 있죠.
그래서 2월 29일이 생일인 분은 4년에 한 번뿐이 생일이 없대요.
그럼 나이도 4년에 한 살씩 올라가나요?
이런 일이 왜 있을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그래서 이천시 블로그에서 찾아봤습니다.
작년보다 하루를 더 사는 올해,
왜 그럴까?
먼저 윤달, 윤년을 알아볼게요.
윤년, 윤달, 윤일에 쓰이는 '閏'은 '잉여'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달, 윤일, 윤년은 즉 여분의 달, 여분의 일, 여분의 날짜를 포함하는 해라는 의미입니다.
'閏'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력'을 알아야 하는데요.
음력 달력(태음력)을 만든 조상들은 달을 기준으로 생각했기에 달의 공전주기에 따라 한 달은 약 29.5일로 생각했습니다.
그럼 1년, 달이 지구를 열두 번 도는 데 354일이 걸립니다.
일 년이 365일이 아니라니..
태양의 공전주기를 기준으로 만든 태양력은 약 365.24218일입니다.
달과 태양의 공전주기, 양력과 음력은 이렇게 11일 차이가 나게 된 것입니다.
음력과 양력이 차이 나기에 매년 설날도, 추석도
기타 음력으로 챙기는 대소사 그리고 절기도 날짜가 조금씩 앞으로 당겨집니다.
첫해엔 11일이었지만, 두해가 되면 22일, 세 해가 되면 33일..
이렇게 몇 주기를 계속 돌면 점차 음력과 태양년 간 차이가 커지면서 양력과 음력의 간격이 점점 커지다가 결국 계절까지 맞지 않게 되겠죠?
음력과 양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약 3년에 한 번 한 달을 추가합니다.
이를 윤달이라고 하고
윤달이 있는 해를 윤년이라고 합니다.
2023년 음력 2월이 윤달로 2번 있었죠.
양력으로는 3월 22일 ~ 4월 19일이 윤달이었습니다.
2월 29일은 양력인데?
그러고 보니 2월 29일은 음력으로 만든 날이 아닌 양력입니다.
2월 29일이 왜 생겼는지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달력이 처음 만들어진 건 기원전 700년 고대 로마시대라고 합니다.
이때는 1년을 355일이며 10개월이라고 정했습니다.
1년을 355일로 하니 계절이나 절기와 맞지 어긋나게 되면서 농사에 큰 지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기원전 45년 율리우스 카이사르 황제가 자연과 달력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공전주기와 맞춰 1년을 365.25일로 바꾸었습니다.
고대인들은 홀수를 길하다고 믿어,
365.25일을 12개월로 나눌 때 홀수 달은 31일로 짝수 달은 30일로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365.25일이 아닌 366일이 되어버려서 2월 하루를 더 빼 2월 29일로 정했답니다.
이후 다음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자신의 생일인 8월이 짝수달이어 30일까지 있는데
다른 달에 비해 날이 적은 것이 싫어 31일로 만들면서 2월에서 하루를 더 뺀 후 28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2월 29일은 왜 생겼지?
공전주기가 아까 얼마라고 했죠?
365.25일, 정확히는 365.24218일입니다.
0.24218일이 크지 않은 숫자이지만 쌓이고 쌓이면 다시 의미 있는 오차가 될 텐데요.
4년에 한 번 가장 적은 달인 2월에 하루를 추가해 공전주기와 달력을 맞춘 것입니다.
동양에서는 달의 공전주기에 따라, 서양에서는 태양의 공전주기에 따라 달력을 만들었고,
이 둘의 공전주기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만든 것이 윤달이고 2월 29일이 생긴 것입니다.
동서양이 각기 다른 방법으로 각자의 달력을 달과 태양의 주기에 맞춘 것입니다.
올해는 2월 29일 윤일이 있기에 윤달이 없는 윤년입니다.
좀 더 복잡한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2월 29일이 생긴 이유, 윤달과 윤년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간단히 알아봤습니다.
이처럼 올해는 하루가 더 많기에 그날을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웃 돕기, 집 앞 쓸기, 봄맞이 마을 청소 등이요.
손 없이 좋은 날이라니 좋은 기운으로 좋은 일을 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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