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에서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남면은 바다를 끼고 멋진 경관이 참 많은데요, 덕월마을 또한 넓은 들녘과 함께 등대를 두 개나 보유한 등대 부자랍니다.

이른 봄 남해의 트레이드마크인 유채와 벚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농부들에겐 새로운 농사의 시작을 알리며 삐거덕 거리는 다리 관절과 허리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때를 몸이 알아차리는 시기랍니다.

덕월마을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아난티의 리조트가 푸른 마늘밭 너머에 자리하고. 한여름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정자옆 나무 어르신들도 부지런히 여린 잎을 튀우고 있는 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차를 천천히 운전하며 바라보는 4월의 풍경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운전 중이면 잠시 내려서 이 풍경 속에 주인공처럼 자리해도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 굴다리를 통과하면,,,,

짜잔~

멋진 부두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전 조업을 마친 배들이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라고 파도가 조용히 숨죽이고 있네요

방파제 왼쪽 음악소리를 따라 걸어보는데요, 아난티 리조트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과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등나무꽃이 마치 포도송이처럼 올망 졸망 매달려 따스한 봄볕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무 덱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면 잔잔한 바다와 숲이 함께 호위를 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해지는데요, 음악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바다 내음이 참 좋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평산 마을의 지붕은 온통 오렌지로 통일이 되어있어 미소가 납니다. 호수인 듯 잔잔한 바다는 남해의 특징 중 하나이지요?

벤치에 앉아 바다 멍울 하며 해바라기를 맘껏 해도 공짜인 봄날의 한가로운 오후입니다.

예전엔 스탬프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비어있어 "누가 또 가져갔구나"했습니다.ㅎㅎ

방파제 쪽으로 돌아오니 배를 새로 인수해서 수리 중인 주민을 만났습니다. 기자도 아는 분들이시라 인증숏 한 컷!!

"수은호" 선주님,,, 만선하시고, 안전하게 조업하세요~

방파제 콧부리는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스폿인데요,

남해군의 다른 지역은 뻘이나 모래로 된 곳이 많은 반면, 남면 일대는 대부분의 바닥이 암초로 구성되어 있어

감성돔, 볼락, 무늬 오징어와 같은 고급 어종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 드라마 촬영을 했던 하모니 다리를 지나 골프장 쪽으로 걸어 오르면 기자가 좋아하는 노을이 예쁜 곳이 나옵니다.

이곳 또한 스탬프가 없어졌네요,,,

시그니처인 벤치도 없고,,,

하지만 멋진 풍경은 그대로 이니 나쁘진 않습니다.

노을이 질 때 시간을 잘 맞춰오면 멋진 인생 숏을 건질 수도 있으니 행운을 기대합니다~

어느 계절이든 아름다운 국민 고향 남해, 덕월마을 등대를 돌아 산책을 할 수 있는 이곳은 일상의 번잡함을 밀어두고 느린 걸음으로 바다와 들녘과 초록의 잔디까지 멋진 풍경을 눈에 담아 마음까지 평안해지는

'소확행'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길

덕월마을 등대산책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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