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푸짐한 한상으로 입맛 살리고 건강 챙기고 강변 쭈꾸미&막국수[2025년_6월호]
푸짐한 한상으로 입맛 살리고 건강 챙기고
강변 쭈꾸미&막국수
간판은 ‘막국수’인데, 손님 테이블의 상차림을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막국수만큼이나 인기 있는 메뉴가 따로 있다.
바로 쭈꾸미와 꼬막이다. 입소문의 힘으로 간판까지 바꾸게 된 사연을 만나본다.
글 두정아 사진 박시홍
입맛 돋우는 매콤한 맛의 향연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여주 상동의 강변상점가. 이곳에는 쭈꾸미나 꼬막 정식을 주문하면 즉석 사골칼국수와 메밀전이 함께 나오는 가게가 있다. 바로 ‘강변 쭈꾸미&막국수’다. 최근에는 아예 간판을 바꿔 달았다. 막국수를 메인으로 내세웠지만 쭈꾸미가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이다. ‘강변막국수’가 ‘강변 쭈꾸미&막국수’가 된 이유다.
“남편이 제빵사였는데, 밀가루 알레르기가 심해 업종을 바꿔야 했어요. 여주는 춘천만큼이나 막국수로 유명하잖아요. 테이블 회전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지만, 문제는 겨울에 잘 안 팔려요. 비수기를 겨냥해 쭈꾸미와 꼬막 메뉴를 추가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지요.”
조정임 대표의 설명이다. 쭈꾸미나 꼬막 정식을 시키면 밥이 커다란 그릇에 담겨 나온다. 함께 제공되는 콩나물과 무생채, 상추, 백김치, 김가루 등을 취향에 맞게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불맛을 가득 입힌 매콤한 양념은 입맛을 돋우고, 부드러운 식감은 입체적인 맛을 완성한다. 여기에 곁들이는 담백한 사골칼국수와 메밀전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4~9월 한정 계절 메뉴인 막국수와 수육 세트도 꾸준한 인기다.
“쭈꾸미와 꼬막 같은 해산물은 식감이 가장 중요해요. 부드럽고 연해야 하거든요. 어르신들이 많이 찾으셔서 맵기의 정도를 두고도 고민이 많았어요. 너무 맵지 않은 적당한 매콤함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매콤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착한가격으로 가성비까지 충족
‘강변 쭈꾸미&막국수’는 룸도 마련돼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9년 전 횟집이었던 지금의 자리를 인수했는데, 당시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한 덕분이다. ‘강변 쭈꾸미&막국수’는 행정안전부의 지정 기준에 부합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 매장이기도 하다. 쭈꾸미와 꼬막 정식을 1인당 1만 원으로 즐길 수 있다.
“한 끼에 만 원이 넘어가면 부담되잖아요. 박리다매로 조금 벌고 많이 파는 것이 마음 편해요. 사실은 ‘착한가격업소’ 인증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손님들이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이렇게 현판도 달게 되었습니다.”
조 대표는 “단골 장사이다 보니 제가 하루만 안 보여도 ‘어디 아프셨냐’라며 궁금해하신다. 사장과 손님의 관계지만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 또한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쭈꾸미는 맛만큼 영양도 훌륭하다.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다. 꼬막은 전체 영양 성분 중 약 14%가 단백질로, 뼈가 약한 노년층과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식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다.
강변 쭈꾸미&막국수
위치 여주시 강변로 132
시간 매일 11:00~20:00(수요일 휴무)
문의 031-886-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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