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

어딜 가나 환상적인 오션뷰를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대부분의 전망 좋은 장소는 이미 카페나 식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오롯이 혼자 사색을 즐기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장소가 적다는 점인데요.

여기, 카페도, 식당도, 펜션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아,

뻥 뚫린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특히, 차크닉 하시는 분들이 보면 아주 좋아할 만한 장소인데요.

바로, 효돈 9경 트멍길의 종점인 '게우지코지'입니다.

이곳의 주소는 서귀포시 하효동 1371-2인데요. 만약 '게우지코지'로 검색이 되지 않는다면, 게우지코지 펜션으로 검색해서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게우지코지 펜션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거든요.

일단, 이곳에는 이렇게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도보로 효돈길을 걸었던 분들이나, 자전거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차크닉 장소로도 활용을 합니다.

여기서 차박을 하는 것은 절대 안 되고요. 저렇게 가볍게 한두 시간 차크닉을 하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차에 앉아 멀리 바다를 바라보거나, 아니면 바로 옆 돌 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곳, 여기만큼 차크닉 장소로 좋은 곳도 없을 것 같아요.

또한 정면으로는 바다가 보이지만, 뒤편으로는 저 멀리 한라산도 보입니다.

날씨가 화창할 때는 한라산 정상까지 잘 보이고요. 오늘처럼 구름이 많은 날에는 구름 사이로 한라산이 보여요. 마치 산신령이라도 나타날 듯 아주 진하고 하얀 구름이 한라산을 유유히 흘러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올 보고 있노라니, 그 자체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육지 분들에게는 게우지코지라는 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게우지'는 전복 내장을 뜻하는 '게웃'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어로, 바다로 돌출한 육지의 끝부분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게우지 바로 옆에는 뿔처럼 양 갈래로 갈라진 암석이 있는데요. 저 바위는 바다 철새가 쉬는 곳이라 하여 '생이돌'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생긴 모양새가 마치 뿔 같기도 하고, 브이 같기도 해서,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게우지코지에는 지금 소개해 드린 장소 외에도 이렇게 넓은 쉼터 겸 전망대가 있고요.

바닷가 가까이 내려가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우지코지 반대편 동쪽으로도 풍경이 아주 멋진데요.

저 멋진 풍경만큼이나, 자연의 신비한 모습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무슨 연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바닷가 절벽 끝에 뿌리를 내리게 된 나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나무들이 살고 있는 육지 쪽으로 온 힘을 다해 뿌리를 휘감아 오는 모습이,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깨닫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신비로운 자연 풍경과 더불어 탁 트인 바닷가 오션 뷰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집에서 셀프로 아이스커피 한 잔 만들어 게우지코지로 가 보시기 바랍니다.

무료로 차크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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