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친숙한 의미로 다가오길 바라는 의령호국공원

의령군 블로그기자 이 수 이

의병의 고장 의령군.

나라가 백척간두 위급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구국에 몸 바친 이들의 넋을 모신 곳, 의령호국공원에 올랐습니다.

의령군청을 중심으로 앞으로는 충의사와 뒤편으로는 의령호국공원이 일직선 상에 서서 의병의 고장다운 면모를 보여주듯 합니다.

의령군청 뒷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근린공원에 난 나무데크길을 따라 올라도 되고, 걷기가 불편하신 분들은 승용차로 바로 호국공원주차장까지 올라도 됩니다. 제법 주차장이 널찍하게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령호국공원은 기존의 시설이 낡고 협소해 참배객 편의를 위해 재정비, 2013년 지금의 호국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충혼탑, 위패봉안실, 화장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매년 현충일에 추념식이 거행되기도 합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높이 15m의 충혼탑입니다.

충혼탑 아래로 위패봉안실과 대한민국의 위용을 담은 부조가 있는 단촐하지만 구국의 강한 의지가 담긴 글을 보면서 잠시 그 뜻을 새겨보기도 합니다.

의령호국공원의 봉안실에는 1300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문틈으로 보여지는 위패에 감사함도 전해봅니다.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의병정신,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정신, 그리고 한국전쟁의 호국영령들의 얼이 담긴 곳으로 그들의 희생의 의미를 어린 자녀와 함께 나눠봄직도 합니다.

호국공원은 근린공원을 통해 천천히 오르다 보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산책코스로도 참 좋을 듯 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의령천 너머 남산 자락의 충의사도 의병탑도 언뜻언뜻 보입니다.

의령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뷰도 좋습니다.

주차장이 있는 뒤편에는 무상마을로 통하는 산책길도 있어서 새소리, 바람소리 벗삼아 산책하기에도 매력적인 곳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구국 영혼들의 별이 빛나는 곳으로 일상같은 발걸음들이 이어진다면 더 빛나는 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특별한 날만 찾아오는 곳이 아닌 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수 있는 호국공원, 사람들 속에서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친숙한 호국공원으로 뷰전망 맛집, 의령 호국공원이라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 의령호국공원

경남 의령군 의령읍 중동리 165-3

상시방문가능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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